라멘
최근 수정일
2026-01-26 02:43
일본의 대표적 면요리 중 하나. 중국의 국수요리에서 파생되어 일본 안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하였다.
중화면이 들어가며 주로 돼지, 닭뼈 등 동물성 재료로 국물을 내고 간장, 소금, 미소 등으로 맛을 내며, 여기에 향미유를 첨가한다. 다양한 고명을 올려 먹는다.
역사
라멘은 기본적으로 중국의 면요리에서 기원한다. 따라서 중국 요리의 일본 인입과 그 시작을 함께한다.
여명의 시대
대중적으로 중국 면요리가 일본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859년, 문호개방을 기점으로 항만 도시 요코하마의 외국인 거류지 등에 생겨난 중국 요리집 부터라고 말해진다. (중국 국수인 탕면) / 1859년 주요 개항 항구는 또한 나가사키, 하코다테가 있다.
1899년 거류지 폐지 후 중국요리가 특정 지역을 벗어나 도쿄 등지로 퍼져나간다. (해당 년도에 나가사키에서는 시카이로(四海樓)라는 식당에서 나가사키 짬뽕이 고안되었다.)
1910년, 도쿄 아사쿠사에서 라이라이켄(來々軒)이 개점한다. 현대 라멘의 원형이라고 여겨지는 시나소바(支那そば)를 처음으로 제공했다. 여기서 ‘시나’는 중국을 지칭하는 단어였고 (지나라고도 읽혔으며 진, China와 동의어), 소바는 당시 국수요리에 대한 총칭이었다. 시나소바라는 이름은 시간이 흐르며 츄카소바, 즉 중화소바(中華そば)로 대체되었다. 현지에서는 츄카소바라는 단어가 아직 이용되고 있으며, 보통 중화요리점에서 파는 투박한 스타일의 간장 베이스 라멘을 지칭한다.
1920~30년대에는 삿포로, 키타카타, 큐슈 등지의 지방에서도 각 스타일의 원조 점포들이 생겨난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많은 점포들이 폐점. 시간이 지나며 부활하는 가게들도..
정착의 시대
1945년 종전 후, 물자부족의 시대. 패전 직후 도시인구 폭증과 식량난이 있었으며, 자연스레 암시장(야미이치 闇市)이 성행했다. 싼 재료로 영양과 맛을 챙길 수 있었던 라멘은 시대적으로 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음식이었고, 중국으로 부터의 귀환자와 실업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라멘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등 급속도로 공급이 늘어난다.
1947년 큐슈 구루메 지역의 산큐(三九)에서 진한 돈코츠 스프를 개발. 이후 주변지역에 큐슈 돈코츠라멘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1951년 삿포로에 첫 라멘 골목 (라멘 요코초)가 형성된다. 1954년 삿포로 아지노 산페이(味の三平)에서 미소라멘이 개발되어 삿포로 미소라멘의 원류가 형성되었다.
1955년 도쿄 나카노 다이쇼켄(大勝軒)에서 츠케멘이 고안되었다.
1958년 닛신식품에서 세계 최초의 상업적 인스턴트 라멘 ‘치킨 라멘’을 발명한다.
1960년대를 거쳐 인스턴트 라멘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간다. 또한 전국에 라멘 프렌차이즈가 퍼졌다.
1974년 요코하마 신스기타 지역에서 요시무라 미노루(吉村実)에 의해 요시무라야(吉村家)가 개업. 이에케 라멘의 원조
1975년 도쿄 호프켄(ホープ軒)을 중심으로 챠챠계 라면이 유행.(등비계를 채에 털어내는 의성어가 ‘챠챠’. 등비계가 잔뜩 들어간 돈코츠 쇼유라멘) 호프켄은 라멘 붐의 선구자로도 불린다.
1980년대에는 라멘을 주제로 한 TV기획, 영화, 잡지기획 등 미디어에서도 주목받았다.
1989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돈코츠라멘 붐이 일었다.
난덴칸덴(なんでんかんでん), 큐슈쟌가라(九州じゃんがら)등의 가게가 해당 현상을 이끌었다고 하며, 이 현상의 영향으로 돈코츠가 라멘의 메이저 장르로서 지위를 굳혔다고 평가받는다.
다양화의 시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시오, 쇼유, 미소, 돈코츠 등의 큰 장르에서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화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