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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 계열

최근 수정일

2026-06-11 20:44

지로 계열은 도쿄의 '라멘 지로'에서 시작된 초고볼륨 라멘의 계보다. 산처럼 쌓은 숙주와 양배추, 두툼한 돼지고기(부타), 다진 마늘, 돼지 등지방을 극태면 위에 얹는 구성으로, "지로는 라멘이 아니라 지로라는 음식"이라는 표현이 통용될 만큼 독립된 장르로 취급된다.

창업자 야마다 타쿠미가 1968년 도쿄에서 개업한 것이 시초로, 이후 미타의 게이오대학 인근으로 이전하며 현재의 본점이 되었다. 학생들에게 싼값에 배를 채워주려는 의도에서 양이 늘고 맛이 진해졌고, 본점에서 수련한 제자들이 각지에 분점을 내며 계보가 확장되었다. 분점들은 통일된 레시피가 아니라 각자의 해석을 갖고 있어, 점포별 개성을 비교하는 것도 지로 문화의 일부다.

  • 국물: 돼지 뼈와 돼지고기를 끓인 유화 육수에 진한 간장 타레를 합친 돈코츠 쇼유. 등지방이 더해져 묵직한 농도를 이룬다.

  • : 오션이라 불리는 강력분으로 뽑는 극태면. 일반 라멘의 2~3배에 달하는 양이 기본이다.

  • 부타: 차슈라 부르지 않고 부타라 부른다. 두툼한 덩어리 형태로 제공된다.

  • : 배식 직전 점원이 "닌니쿠 이레마스카(마늘 넣습니까)"라고 묻고, 손님이 야사이(채소)·닌니쿠(마늘)·아부라(기름)·카라메(진한 간) 증량 여부를 외쳐 답하는 주문 의식. 지로 계열을 규정하는 핵심 문화다.

  • 직계 분점: 본점 수련을 거쳐 '라멘 지로' 상호를 사용하는 점포. 도쿄를 중심으로 40여 곳이 있다.

  • 인스파이어계: 지로 출신이 아니거나 상호 사용권 없이 지로 스타일을 재현, 변형한 점포군. 지로의 문법을 다른 육수나 토핑과 결합하는 실험이 활발하다.

지로를 정기적으로 순례하는 애호가들을 지로리안이라 부른다. 양이 많기로 유명해 소 사이즈조차 일반 라멘을 상회하므로, 초심자는 면 적게 주문이 권장되는 것이 통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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