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어
최근 수정일
2026-07-21 00:20
대방어는 5~6kg을 넘긴 큰 방어를 이르는 시장 용어이자, 겨울마다 이를 두껍게 썬 회로 즐기는 한국의 계절 미식 문화다. 방어는 전갱이과 회유어로 월동을 위해 남하하며 지방을 축적한다. 제철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다.
어종: 학명 Seriola quinqueradiata. 일본명 부리(ブリ).
구별법: 부시리(히라마사)와 혼동이 잦다. 식약처 기준으로 주상악골(위턱 끝)이 각지면 방어, 둥글면 부시리. 배지느러미가 가슴지느러미와 나란하면 방어, 뒤로 처지면 부시리. 살은 방어가 더 붉다.
공인 기준은 없다. 소방어 3kg 미만, 중방어 3~5kg, 대방어 5kg 이상으로 나누기도 하고, 6kg 이상을 대방어, 8~10kg급을 특대방어로 부르는 기준도 통용된다.
클수록 지방층이 두꺼워지고 부위별 맛이 갈린다.
뱃살: 기름져 고소하고 부드럽다. 배꼽살: 기름과 씹는 맛을 겸한다. 사잇살: 등뼈에 붙은 속살로 육회에 비유된다. 꼬리살: 붉고 탄력 있다. 등살: 담백하다. 가마살: 기름과 식감을 갖춘 최고급 특수 부위.
방어는 숙성 논의가 붙는 어종이다. 사후 숙성으로 이노신산이 늘어 감칠맛이 오르므로, 활어의 탄력이냐 숙성의 감칠맛이냐로 취향이 갈린다.
캄차카 방면에서 남하한 무리가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마라도 중심 어장을 이룬다. 거센 물살에서 잡힌 모슬포 방어가 이름값을 얻었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의 최남단 방어축제는 2001년 제1회. 매년 11월에 열리며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출세어(出世魚): 성장하며 이름이 바뀐다. 간토 기준 와카시, 이나다, 와라사를 거쳐 80cm급 성체라야 부리다.
간부리(寒鰤): 겨울 방어를 이르는 말. 도야마만 히미(氷見)항의 '히미 간부리'는 매년 시즌 개시를 선언하고, 도야마만 정치망 어획, 히미항 위판, 6kg 이상 세 조건을 채운 개체만 이름을 쓴다.
일본 요리(일식)[문서]는 부리샤부, 부리다이콘 같은 익힘 요리로도 즐긴다. 두껍게 썬 회 중심의 한국과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