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카이야(리뷰 286)점심식사・2026/10 방문(1회)3.504엄태철 셰프님과의 재회는미쉐린 1스타 소설한남을 이끄셨던 엄태철 셰프님의 새로운 둥지, 소문 엄식점입니다. 장르는 캐주얼 한식. 메뉴 종류가 많진 않은데, 모든 메뉴가 서로서로 장르가 겹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사실 엄태철 셰프님은 내년은 되야 다시 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빠르게 새 업장을 오픈하신듯 하네요? 소설한남에서의 경험이 좋아, 오픈하셨다는 이야기 듣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이번에 새우잣무침, 전복감태국수, 새우제비 주문했습니다. 새우잣무침은 그냥 뭐랄까... 사라다의 재해석같은 느낌? 마요네즈틱한 소스에 다양한 과일들, 그리고 새우.잣의 존재감이 거의 없어 진짜 그냥 마요네즈 사라다 느낌이었는데, 과일들 당도가 전부 훌륭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그냥 맛있는 과일 먹은 느낌이에요, 요리가 아니라. 그리고 소설한남의 마지막 날까지 나왔던 백강밀 디쉬와 굉장히 유사한 전복감태국수입니다. 그때와 달라진건 면과 포션 크기 정도려나요. 그러나 맛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소설한남 방문 시에도 이게 베스트였는데,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전반적인 밸런스는 소설한남 시절이 더 좋았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저 들기름+감태 오일+튀긴메밀+전복의 파괴력은 건재했네요. 다음은 새우제비. 수제비와 새우의 융합같은 느낌으로, 수제비 느낌과 새우 느낌 둘 다 살아있었던 재밌는 음식이었습니다. 국물도 매콤칼칼하게 개운한게 좋았구요. 엄태철 셰프님과의 재회는 좋은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리 실력 어디 안 간다는 것을 잘 보여주시는 곳같네요. 그리고 가게가 성북천 바로 앞에 있어서, 먹고 나서 성북천 산책하기도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