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뭉이(리뷰 16)저녁식사・2026/10 방문(1회)2.5023원물 및 접객의 퀄리티에 충격뭉뭉🐾 문정동 가성비 오마카세는 어떨지 궁금한 마음에 방문한 스시문정, 아쉽게도 꼬리가 축 처진 채로 나온 밤이 되었다. 우선 츠마미로 전복이 나왔는데, 셰프님이 밥 위에 전복과 전복 소스를 얹어 먹으라고 설명하시며 니기리용 샤리를 그대로 뭉쳐서 내어주셨다. 샤리 위에 네타를 직접 올려 먹으라는 구조인데, 그럼 내가 셀프로 니기리를 만들어 먹는 건가 싶어 꼬리가 갸우뚱. 심지어 전복이 질기기까지 해서 식감 면에서도 완성도가 떨어졌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비린 향이 계속 거슬렸다. 니기리마다 네타 본연의 신선함보다 비린 느낌이 먼저 치고 올라왔고, 온도도 어떤 건 차갑고 어떤 건 미지근해서 들쭉날쭉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코스 진행 속도도 너무 빨라서 상당수의 피스들을 허겁지겁 삼켜야 했고, 니기리 사이사이에 갑자기 고로케가 끼어드는 등 구성 자체도 이상해서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었다. 특히 고로케를 먹으니 꼬리와 입안에 기름기가 돌아, 바로 다음에 나온 니기리의 맛을 완전히 해치기도 했다. 그나마 양만큼은 확실히 푸짐했지만, 맛없는 음식으로 배를 억지로 채우는 느낌이라 대식가인 나에게마저 이 부분이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였지, 플러스 요인이 되지 못했다. 아울러 접객 및 매장 관리 면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1인 셰프 체제인 만큼 바쁜 상황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손님들에게 피스를 내어주는 순서는 일관돼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총 8명의 손님이 있었는데, 메뉴에 대한 설명을 3번 정도만 큰 목소리로 전체 공지하듯 대충 하시고 넘어가버려 오마카세 특유의 세심한 접객은 아예 포기하신 건가 싶었다. 여기에 더해 주방 안쪽 식기세척기 소음이 매장 bgm만큼이나 크게 울려 퍼져서 차분하게 식사를 즐기기엔 환경이 너무 어수선했다 뭉. 정리하자면, 6.5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라 애초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 전반이 단순히 아쉬운 수준이 아니라 너무도 비리고 짜고 맛없어서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굳이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면… 원물 및 접객의 중요성은 길뭉이의 귀여움만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는 점… 🐶꼬리 지수: 2.5 / 5.0 뭉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