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냉(리뷰 406)저녁식사・2025/01 방문(1회)3.50겨울밤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곳꼼장어에 소주 한잔하고 싶어서 찾아간 연탄불꼼장어. 이날은 꼼장어와 불막창 두 가지를 주문했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연탄불이다. 불 위에서 구워지면서 올라오는 특유의 연탄 향이 꼼장어와 막창에 제대로 배는데, 음식이 나오기도 전부터 술 한잔 생각나게 만드는 향이다. 꼼장어와 불막창 위에는 양파를 넉넉하게 올려준다. 매콤하게 양념된 꼼장어를 양파와 같이 한입 먹으면 조합이 꽤 좋다. 꼼장어의 쫀득한 식감과 진한 양념 맛에 양파 특유의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더해지면서 매운맛도 한 번 정리된다. 불막창 역시 연탄 향이 제대로 배어 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오고, 매콤한 양념에 소주 한잔 곁들이면 자연스럽게 다음 잔으로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이런 곳은 음식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큰 몫을 한다. 연탄불 앞에서 꼼장어 하나 집어 먹고 소주 한잔 마시는 그 느낌. 괜히 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가 조금 풀리는 기분이다. 특히 겨울에 오면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이날은 마침 밖에 눈까지 내리고 있었는데, 따뜻한 연탄불 앞에서 꼼장어와 막창을 먹으며 소주를 마시고 있으니 분위기가 꽤 좋았다. 음식 자체도 맛있었지만, 그날의 날씨와 분위기까지 더해져 더 기억에 남았던 곳. 추운 겨울밤, 꼼장어에 소주 한잔 생각나는 날 다시 찾고 싶은 연탄불꼼장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