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루(리뷰 129)포장・2026/10 방문(1회)3.003융드립의 매력이란은파호수공원 융드립 커피 전문점 커피벨트. 사실 일반적인 페이퍼 드립 카페인 줄 알고 방문했는데, 융드립 전문이라는 걸 커피 내리는 모습 보고 알았다. 주문한 메뉴는 콜롬비아 유기농 아그로타타마 (ICE) 원두 라인업에서 '유기농'이란 단어를 처음 봐서 호기심에 주문했는데, 그냥 복합적인 노트 원두의 스탠다드한 맛이라 크게 특별할 건 없다. 한마디로 적당히 산미 있고 적당히 단맛 있는 그런 커피다. 융드립이라 그런지 커피의 향미가 고소함이 강하고 바디감이 좀 있는 편이다. 딱 아메리카노와 페이퍼 드립의 사이에 있는 느낌. 확실히 후미의 단향이 진하게 들어오는 매력이 있어서 강배전과 잘 어울릴 것 같다. 문제는 이 향미의 농도가 계속 유지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눈에 띄게 옅어진다는 점이다. 생각보다 향의 휘발성이 빠른데, 이 속도 또한 아메리카노와 페이퍼 드립의 사이에 있다. 짙고 여운이 오래가는 향미의 깔끔한 드립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상당히 아쉬운 부분. 놀랍게도 몇 년 전 커피벨트 익산 본점을 방문했다는 걸 깨달았다. 노트는 선명하지 않고 워터리한 느낌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군산점이 향도 선명하고 여러모로 커피가 더 맛있다. 나쁘진 않아서 융드립이 궁금하거나 은파호수공원 산책할 때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