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심(리뷰 44)점심식사・2026/01 방문(1회)3.004보양식같은 든든함신바시가 본점인 ‘하루찬 라멘’의 2호점이다. 도쿄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찬케이(ちゃん系)’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넘칠 듯 담아주는 국물', '즉석에서 썰어내는 푸짐한 차슈', '맑은 소유 베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하루찬만의 독자적인 니보시(멸치) 블렌딩을 통해 차별화 가져간 것이 특징이다. 긴자점 역시 2026년판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은 스페셜 소바를 먹었다. 국물은 맑고 깔끔한 인상으로 시작하지만 감칠맛이 진하고, 뒤로 갈수록 염도와 기름의 존재감이 분명해진다. 돼지의 감칠맛 위에 니보시 계열의 건어물 풍미가 얹힌 타입이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맛을 음미하면 꽤 매력적이다. 다만 염도가 높은 편이라 한국인 입맛에는 다소 짜게 느껴질 수 있다. 일반적인 가는 세면이 아닌, 두툼하고 넓적한 형태의 면을 사용한다. 한국의 칼국수와 유사한 식감을 주면서도, 심부의 쫄깃함이 살아있다. 스페셜 소바의 차슈양은 무척 푸짐하다. 지방의 비율이 꽤 많고 입안에서 녹진하게 풀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뜨끈하고 푸짐한 한그릇이 보양식 같은 든든함을 선사한다. 독특한 풍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한번쯤 경험해볼만한 라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