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냉(리뷰 336)저녁식사・2026/09 방문(1회)3.5015동네 참치 코스.예전에 살던 동네에서 꽤 유명했던 참치 코스집. 오랜만에 동네 친구들을 만나기로 해서 방문했다. 예전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쉽게 들어가지 못했던 곳인데, 이제야 한번 가보게 됐다. 주문한 메뉴는 A코스 5.5만 원. 처음에는 죽과 참치무침이 나오고, 가져간 사케를 한잔씩 곁들이면서 천천히 시작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참치회가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뱃살 부위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청새치와 참다랑어 뱃살이 함께 나오고, 부위마다 기름진 정도와 식감이 달라 하나씩 비교해 먹는 재미가 있었다. 셰프님께서 먹는 순서도 설명해주셨는데, 기름기가 많은 부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방이 녹아 자칫 느끼해질 수 있어 먼저 먹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참치 머리회. 일반적인 참치회와는 확실히 다른 식감이었는데, 쫀득하면서도 탄탄해서 순간적으로 육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좋았던 점은 참치회가 리필된다는 것. 첫 접시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추가로 참치를 내어주시고, 중간에는 생선조림과 우동도 함께 나와 코스가 단조롭지 않았다. 이날 술은 하나노카 준마이다이긴죠와 타이토 준마이긴죠 두 병을 가져갔다. 기름진 참치 뱃살과 사케를 번갈아 먹으니 궁합이 꽤 좋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결국 일품진로까지 추가해서 깔끔하게 마무리. 예전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동네 참치집을 이제야 와봤는데, 참치도 넉넉하게 먹고 술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어 친구들과 한잔하기 좋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