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에 갈 일이 생기면 한 번쯤 생각나는 이리에라멘.
이번에는 여름 한정 메뉴라는 냉라멘을 먹어보기 위해 다시 찾았다.
평일 저녁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이미 먼저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회전은 비교적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계절 메뉴를 찾는 손님도 제법 있는 듯했다.
냉라멘이 나오자 가장 먼저 토핑 구성이 눈에 들어왔다.
차슈와 대파, 바삭하게 튀긴 샬롯은 익숙했지만, 큼직하게 올라간 가지는 예상 밖이었다. 차가운 라멘과 가지라니 조금 낯설었는데, 오히려 그 조합이 이 한 그릇의 개성을 만들어준다.
가지는 부드럽게 익혀져 있어 차가운 국물 속에서도 존재감이 튀지 않았고, 은은한 단맛이 육수와 잘 어울렸다.
육수는 니보시와 여러 건어물의 풍미가 중심을 잡고 있었다. 시원하게 식혀냈지만 맛이 얇아졌다는 느낌은 없었고, 한 모금 마실수록 감칠맛이 천천히 이어진다. 자극적으로 강한 스타일이 아니라 끝까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맛이었다.
면은 차갑게 잘 조여져 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었고, 부드러운 차슈와 바삭한 샬롯이 식감을 번갈아 만들어줘 마지막까지 지루하지 않았다.
보통 계절 한정 메뉴는 색다른 재미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냉라멘은 완성도 자체가 높았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먹기 좋으면서도, 이리에라멘이 가진 육수의 장점은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한 그릇.
여름에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다음 계절이 오기 전이라면 한 번쯤은 꼭 주문해볼 만한 메뉴다.
여름이 되면 다시 생각날 냉라멘
합정에 갈 일이 생기면 한 번쯤 생각나는 이리에라멘. 이번에는 여름 한정 메뉴라는 냉라멘을 먹어보기 위해 다시 찾았다. 평일 저녁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이미 먼저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회전은 비교적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계절 메뉴를 찾는 손님도 제법 있는 듯했다. 냉라멘이 나오자 가장 먼저 토핑 구성이 눈에 들어왔다. 차슈와 대파, 바삭하게 튀긴 샬롯은 익숙했지만, 큼직하게 올라간 가지는 예상 밖이었다. 차가운 라멘과 가지라니 조금 낯설었는데, 오히려 그 조합이 이 한 그릇의 개성을 만들어준다. 가지는 부드럽게 익혀져 있어 차가운 국물 속에서도 존재감이 튀지 않았고, 은은한 단맛이 육수와 잘 어울렸다. 육수는 니보시와 여러 건어물의 풍미가 중심을 잡고 있었다. 시원하게 식혀냈지만 맛이 얇아졌다는 느낌은 없었고, 한 모금 마실수록 감칠맛이 천천히 이어진다. 자극적으로 강한 스타일이 아니라 끝까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맛이었다. 면은 차갑게 잘 조여져 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었고, 부드러운 차슈와 바삭한 샬롯이 식감을 번갈아 만들어줘 마지막까지 지루하지 않았다. 보통 계절 한정 메뉴는 색다른 재미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냉라멘은 완성도 자체가 높았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먹기 좋으면서도, 이리에라멘이 가진 육수의 장점은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한 그릇. 여름에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다음 계절이 오기 전이라면 한 번쯤은 꼭 주문해볼 만한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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