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뭉🐾
소피텔 미오는 모던 일식 가스트로노미를 표방하며 최상급 한국 식재료랑 일본 요리 테크닉을 섞는다는 콘셉트인데, 페스티브 코스 내내 식재료 하나하나를 정교한 기법으로 다듬어낸 완성도가 꼼꼼하게 느껴져서 가스트로노미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
우선 참복 사시미는 정말 얇게 떠서 그릇 무늬가 그대로 비칠 정도였는데, 씹을 때마다 쫄깃하게 저항하는 탄성이 살아있어서 얇다고 절대 흐물거리지 않는, 딱 참복다운 탱탱한 식감이었다.
다음으로 오리·푸아그라 샤부는 은빛 냄비에 맑은 육수가 찰랑이고 그 위에 살짝 데친 오리 가슴살과 도톰하게 썬 푸아그라가 살포시 올라간 비주얼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물은 색이 투명할 정도로 맑으면서도 한 숟갈 떠먹으면 깊은 감칠맛이 확 퍼졌고, 오리는 핑크빛이 돌 정도로 살짝만 익혀서 육즙이 가득했고, 푸아그라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서 국물의 깊이와 포개져 한 입에 몸이 녹는 느낌이었다.
핫슨 구성도 캐비어, 연어알, 성게알까지 알알이 호화로워서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둘 다 챙겼다.
근데 이 코스의 진짜 주인공은 단연 조개 버터 레몬 우동이었다 뭉. 면은 탱글탱글하면서도 입에서 끊기는 타이밍이 완벽했고, 버터의 묵직한 풍미랑 레몬의 산뜻한 산미가 싸우지 않고 서로를 끌어올려 주는데, 거기에 조개 감칠맛까지 더해지니까 한 젓가락 뜰 때마다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고 싶어지는 맛이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파스타, 우동 통틀어서 이 정도로 밸런스가 완벽한 면 요리는 처음이어서, 꼬리가 아예 탈진할 때까지 흔들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메뉴는 페스티브 코스에만 있고 정규 코스에는 없다 뭉…
다만 우동이 워낙 강렬했던 탓인지, 이후 나온 한우 채끝은 맛 자체는 훌륭했지만 임팩트 면에서 우동에 조금 묻히는 느낌이었다 뭉.
그래도 한라봉으로 입가심한 뒤 넘어간 전복 솥밥은 밥알 사이사이 전복 내장의 녹진한 향이 배어 인상적이었고, 도톰하게 썬 전복 살이 쫄깃하면서도 과하게 질기지 않게 익혀져서 한 숟갈씩 뜰 때마다 바다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코스 후반부 배를 든든하게 채워줬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나온 딸기와 자몽 콩포트, 차도 깔끔하게 코스를 잘 닫아줬다.
미오를 다녀온 지 한참 지난 지금 돌이켜봐도 조개 버터 레몬 우동은 여전히 원탑으로 꼬리에 박혀있는데, 사실 그 우동 하나만 튄 게 아니라 코스 전체가 다 인상적이었다. 참고로 아코르 멤버십이 있으면 30%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서 가성비도 훌륭하다 뭉!
🐶꼬리 지수: 3.5 / 5.0
뭉뭉!!
정규 코스에도 조개 버터 레몬 우동 넣어주세요 뭉!
뭉뭉🐾 소피텔 미오는 모던 일식 가스트로노미를 표방하며 최상급 한국 식재료랑 일본 요리 테크닉을 섞는다는 콘셉트인데, 페스티브 코스 내내 식재료 하나하나를 정교한 기법으로 다듬어낸 완성도가 꼼꼼하게 느껴져서 가스트로노미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 우선 참복 사시미는 정말 얇게 떠서 그릇 무늬가 그대로 비칠 정도였는데, 씹을 때마다 쫄깃하게 저항하는 탄성이 살아있어서 얇다고 절대 흐물거리지 않는, 딱 참복다운 탱탱한 식감이었다. 다음으로 오리·푸아그라 샤부는 은빛 냄비에 맑은 육수가 찰랑이고 그 위에 살짝 데친 오리 가슴살과 도톰하게 썬 푸아그라가 살포시 올라간 비주얼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물은 색이 투명할 정도로 맑으면서도 한 숟갈 떠먹으면 깊은 감칠맛이 확 퍼졌고, 오리는 핑크빛이 돌 정도로 살짝만 익혀서 육즙이 가득했고, 푸아그라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서 국물의 깊이와 포개져 한 입에 몸이 녹는 느낌이었다. 핫슨 구성도 캐비어, 연어알, 성게알까지 알알이 호화로워서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둘 다 챙겼다. 근데 이 코스의 진짜 주인공은 단연 조개 버터 레몬 우동이었다 뭉. 면은 탱글탱글하면서도 입에서 끊기는 타이밍이 완벽했고, 버터의 묵직한 풍미랑 레몬의 산뜻한 산미가 싸우지 않고 서로를 끌어올려 주는데, 거기에 조개 감칠맛까지 더해지니까 한 젓가락 뜰 때마다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고 싶어지는 맛이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파스타, 우동 통틀어서 이 정도로 밸런스가 완벽한 면 요리는 처음이어서, 꼬리가 아예 탈진할 때까지 흔들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메뉴는 페스티브 코스에만 있고 정규 코스에는 없다 뭉… 다만 우동이 워낙 강렬했던 탓인지, 이후 나온 한우 채끝은 맛 자체는 훌륭했지만 임팩트 면에서 우동에 조금 묻히는 느낌이었다 뭉. 그래도 한라봉으로 입가심한 뒤 넘어간 전복 솥밥은 밥알 사이사이 전복 내장의 녹진한 향이 배어 인상적이었고, 도톰하게 썬 전복 살이 쫄깃하면서도 과하게 질기지 않게 익혀져서 한 숟갈씩 뜰 때마다 바다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코스 후반부 배를 든든하게 채워줬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나온 딸기와 자몽 콩포트, 차도 깔끔하게 코스를 잘 닫아줬다. 미오를 다녀온 지 한참 지난 지금 돌이켜봐도 조개 버터 레몬 우동은 여전히 원탑으로 꼬리에 박혀있는데, 사실 그 우동 하나만 튄 게 아니라 코스 전체가 다 인상적이었다. 참고로 아코르 멤버십이 있으면 30%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서 가성비도 훌륭하다 뭉! 🐶꼬리 지수: 3.5 / 5.0 뭉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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