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도중, 옆 테이블에선 빵과 나온 치킨 크림 소스가 어느 음식에서 레퍼런스 됐었는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랍스터롤을 언급했는데, 저는 왜인지 모르게 사라다빵이 생각났습니다.
분명히 화려한 음식을 먹고 있는데, 음식안에선 예전에 먹은 음식들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오미자, 리치가 들어간 화채에선 급식실에서 먹은 통조림 화채, 쁘띠쁘루에서 나온 딸기 젤리는 쁘띠젤(CJ 광고를 이렇게..) 등등.. 그렇지만 그 상기되는 경험이 좋습니다.
나름 확인된건, 소고기 디쉬는 갈빗집 한상에서 온걸로 전 알고 있습니다. 야채들과 고기의 합에 대해서 언급을 하니깐 서버분께서 맞다는 식으로 반응을 해주시더라고요.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표면적으론 제 예상이 맞았어서 다행이네요.
조승현 쉐프님께서 프랑스에서 드셨다는 빵도 그렇고, 제일 직접적으로 "과거 기억의 화려한 상기"가 느껴지는 돼지 캐비어 국밥에서도, 결국 관건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그러면 왜 과거의 기억을 담은 음식을 화려하게 만드냐고.
사실, 우리가 먹은 과거의 음식들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음식들이였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 하이엔드가 아닌 갈빗집에선 아쉬운 반찬이 몇 개 있었을 것이고, 하물며 급식실 음식은.. 괜히 학생들이 근처 분식집으로 일탈하는게 아니겠죠. 그러나, 레스토랑 산은 그 복합적인 맛의 기억에서 보존하고 싶은 정수를 디쉬 하나하나에 세심히 심어놓았습니다.
예술에 대해 의외로 꽤 지배적인 주장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예술의 마지막 완성은 그 예술을 느끼는 사람이 어떻게 보냐는 거죠. 레스토랑 산은, 그렇게 식사하는 손님들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주는, 하나의 좋은 시작이 되어줍니다. 아마, 치킨 크림 브리오슈 빵은 사라다 빵이 아닌, 정말로 랍스터 롤에서 왔을 수도 있습니다.
순수한 기억을 품은 화려함
식사 도중, 옆 테이블에선 빵과 나온 치킨 크림 소스가 어느 음식에서 레퍼런스 됐었는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랍스터롤을 언급했는데, 저는 왜인지 모르게 사라다빵이 생각났습니다. 분명히 화려한 음식을 먹고 있는데, 음식안에선 예전에 먹은 음식들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오미자, 리치가 들어간 화채에선 급식실에서 먹은 통조림 화채, 쁘띠쁘루에서 나온 딸기 젤리는 쁘띠젤(CJ 광고를 이렇게..) 등등.. 그렇지만 그 상기되는 경험이 좋습니다. 나름 확인된건, 소고기 디쉬는 갈빗집 한상에서 온걸로 전 알고 있습니다. 야채들과 고기의 합에 대해서 언급을 하니깐 서버분께서 맞다는 식으로 반응을 해주시더라고요.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표면적으론 제 예상이 맞았어서 다행이네요. 조승현 쉐프님께서 프랑스에서 드셨다는 빵도 그렇고, 제일 직접적으로 "과거 기억의 화려한 상기"가 느껴지는 돼지 캐비어 국밥에서도, 결국 관건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그러면 왜 과거의 기억을 담은 음식을 화려하게 만드냐고. 사실, 우리가 먹은 과거의 음식들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음식들이였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 하이엔드가 아닌 갈빗집에선 아쉬운 반찬이 몇 개 있었을 것이고, 하물며 급식실 음식은.. 괜히 학생들이 근처 분식집으로 일탈하는게 아니겠죠. 그러나, 레스토랑 산은 그 복합적인 맛의 기억에서 보존하고 싶은 정수를 디쉬 하나하나에 세심히 심어놓았습니다. 예술에 대해 의외로 꽤 지배적인 주장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예술의 마지막 완성은 그 예술을 느끼는 사람이 어떻게 보냐는 거죠. 레스토랑 산은, 그렇게 식사하는 손님들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주는, 하나의 좋은 시작이 되어줍니다. 아마, 치킨 크림 브리오슈 빵은 사라다 빵이 아닌, 정말로 랍스터 롤에서 왔을 수도 있습니다.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