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혼자 방문했던 시류를 오랜만에 다시 다녀왔다.
몇 달 만의 방문이었지만 이전과는 다른 곳처럼 느껴질 정도로 변화가 많았다. 시류는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곳인 것 같다.
셰프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그런 고민이 느껴졌다.
단순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손님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많으신 듯했다. 실제로 조금 생소한 재료들을 설명해 주시면서 오마카세는 결국 새로운 경험을 하러 오는 가치가 큰 만큼 그에 맞춰 준비하려고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공감이 갔다.
음식에서도 셰프님의 고민이 느껴졌다.
대게는 감칠맛과 단맛이 좋았고, 대구 이리는 특유의 진한 감칠맛과 크리미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보리새우.
단맛이 좋았는데 단순히 달다는 표현보다는 단맛의 강도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번 방문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보리새우가 먼저 생각날 것 같다.
참치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이 참치를 어떻게 잊고 살았나 싶을 정도..
이번 시류에서 좋았던 건 특정한 한 점뿐만 아니라 코스 전체에서 느껴지는 섬세함이었다. 향긋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활용해 각각의 요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19만 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구성이다.
그런데 가격을 떠나서도 훌륭한 맛을 보여주는 곳.
여기에 매니저님의 따뜻하고 세심함, 구형모 셰프님의 유쾌한 접객까지 더해지니 식사 내내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좋은 구성과 훌륭한 맛, 그리고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만족감까지. 시류의 예약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예약곤란점 시류
지난 2월 혼자 방문했던 시류를 오랜만에 다시 다녀왔다. 몇 달 만의 방문이었지만 이전과는 다른 곳처럼 느껴질 정도로 변화가 많았다. 시류는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곳인 것 같다. 셰프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그런 고민이 느껴졌다. 단순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손님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많으신 듯했다. 실제로 조금 생소한 재료들을 설명해 주시면서 오마카세는 결국 새로운 경험을 하러 오는 가치가 큰 만큼 그에 맞춰 준비하려고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공감이 갔다. 음식에서도 셰프님의 고민이 느껴졌다. 대게는 감칠맛과 단맛이 좋았고, 대구 이리는 특유의 진한 감칠맛과 크리미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보리새우. 단맛이 좋았는데 단순히 달다는 표현보다는 단맛의 강도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번 방문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보리새우가 먼저 생각날 것 같다. 참치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이 참치를 어떻게 잊고 살았나 싶을 정도.. 이번 시류에서 좋았던 건 특정한 한 점뿐만 아니라 코스 전체에서 느껴지는 섬세함이었다. 향긋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활용해 각각의 요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19만 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구성이다. 그런데 가격을 떠나서도 훌륭한 맛을 보여주는 곳. 여기에 매니저님의 따뜻하고 세심함, 구형모 셰프님의 유쾌한 접객까지 더해지니 식사 내내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좋은 구성과 훌륭한 맛, 그리고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만족감까지. 시류의 예약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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