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광주에서는 오리탕을 먹을까 생각했었다.
라롱드까레 셰프님께서 광주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오리탕 한 곳보다, 인근 나주에서 곰탕 삼대장을 비교해보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추천해주셨다.
듣고 보니 너무나 설득력이 있었다. 바로 노선을 바꿔 나주로 향했다. 광주에서 거리도 멀지 않아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삼대장 중 첫 번째 곰탕은 첫인상부터 굉장히 직관적이었다.
노란 계란지단이 올라간 익숙한 비주얼에, 국물은 짜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짭조름했다. 간이 이미 잘 맞춰져 있어 소금이나 후추를 더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국물에서는 진한 육향이 느껴졌고, 고기는 잘게 썰려 있어 먹기 편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맛의 중심이 분명해서 어른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은 곰탕이었다.
이것이 나주곰탕의 정석일까. 첫 번째 방문부터 만족스러워 남은 두 곳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더욱 궁금해졌다.
그리고 전라도에서는 김치가 평범하게 나오는 법이 없는 것 같다. 보기에도 오래 묵힌 듯한 김치는 깊은 신맛과 감칠맛이 좋았고, 곰탕의 진한 국물을 정확하게 잡아줬다. 깍두기는 무난했지만 김치만큼은 확실히 기억에 남았다.
다만 곰탕의 비주얼과 맛에 비해 내부 공간은 조금 아쉬웠다. 200평 규모의 큰 업장이었는데, 곳곳에 보이는 파란색 표지판이 전체 분위기와 조금 겉도는 느낌이었다. 이것도 오래된 대형 식당만의 감성이라면 감성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주곰탕 삼대장, 2편도 이어가보겠다.
나주곰탕 삼대장 - 1편
원래 광주에서는 오리탕을 먹을까 생각했었다. 라롱드까레 셰프님께서 광주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오리탕 한 곳보다, 인근 나주에서 곰탕 삼대장을 비교해보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추천해주셨다. 듣고 보니 너무나 설득력이 있었다. 바로 노선을 바꿔 나주로 향했다. 광주에서 거리도 멀지 않아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삼대장 중 첫 번째 곰탕은 첫인상부터 굉장히 직관적이었다. 노란 계란지단이 올라간 익숙한 비주얼에, 국물은 짜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짭조름했다. 간이 이미 잘 맞춰져 있어 소금이나 후추를 더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국물에서는 진한 육향이 느껴졌고, 고기는 잘게 썰려 있어 먹기 편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맛의 중심이 분명해서 어른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은 곰탕이었다. 이것이 나주곰탕의 정석일까. 첫 번째 방문부터 만족스러워 남은 두 곳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더욱 궁금해졌다. 그리고 전라도에서는 김치가 평범하게 나오는 법이 없는 것 같다. 보기에도 오래 묵힌 듯한 김치는 깊은 신맛과 감칠맛이 좋았고, 곰탕의 진한 국물을 정확하게 잡아줬다. 깍두기는 무난했지만 김치만큼은 확실히 기억에 남았다. 다만 곰탕의 비주얼과 맛에 비해 내부 공간은 조금 아쉬웠다. 200평 규모의 큰 업장이었는데, 곳곳에 보이는 파란색 표지판이 전체 분위기와 조금 겉도는 느낌이었다. 이것도 오래된 대형 식당만의 감성이라면 감성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주곰탕 삼대장, 2편도 이어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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