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화덕피자하면 도우가 기억나는데, 피제리아 지알로에서는 토마토가 떠오른다.
다테리니 피자는 재료가 심플했다. 치즈와 바질, 서로 다른 색의 토마토가 전부였지만 한입 안에서 맛의 변화가 분명했다. 토마토는 단순히 산미를 더하는 재료가 아니라, 씹을 때마다 존재감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맛을 리드하는 느낌이었다.
도우는 가장자리가 과하게 부풀지 않았고, 가운데까지 촉촉하게 이어졌다. 바닥에는 장작 화덕에서 나온 그을린 향이 얇게 남아 있었지만 쓴맛은 거의 없었다. 토핑을 많이 올려 풍성하게 만드는 피자와 달리, 몇 가지 재료의 상태만으로 맛을 완성하는 쪽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피자만큼 비스큐 링귀니도 좋았다. 버터의 고소함과 토마토의 산미가 번갈아 올라와 소스가 단조롭지 않았고, 면을 다 먹은 뒤에도 접시에 남은 소스를 자꾸 떠먹게 됐다.
샐러드는 익숙한 구성이었다. 하지만 피자와 파스타 모두 맛의 농도가 있는 편이라, 차갑고 아삭한 채소가 중간에 들어오니 딱 균형이 맞는 것 같았다.
매장 한쪽의 커다란 화덕은 분명 눈에 띄지만, 이곳의 장점이 화덕 자체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짧은 시간 안에 굽는 기술보다 어떤 재료를 올리고 어느 정도에서 멈출지 아는 감각이 더 크게 느껴졌다.
지알로의 피자는 첫입에 강한 자극을 남기기보다, 토마토와 치즈, 도우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여러 메뉴를 먹고도 결국 다테리니 피자의 붉고 노란 토마토가 가장 오래 생각났다.
화덕피자, 강렬했던 토마토
보통 화덕피자하면 도우가 기억나는데, 피제리아 지알로에서는 토마토가 떠오른다. 다테리니 피자는 재료가 심플했다. 치즈와 바질, 서로 다른 색의 토마토가 전부였지만 한입 안에서 맛의 변화가 분명했다. 토마토는 단순히 산미를 더하는 재료가 아니라, 씹을 때마다 존재감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맛을 리드하는 느낌이었다. 도우는 가장자리가 과하게 부풀지 않았고, 가운데까지 촉촉하게 이어졌다. 바닥에는 장작 화덕에서 나온 그을린 향이 얇게 남아 있었지만 쓴맛은 거의 없었다. 토핑을 많이 올려 풍성하게 만드는 피자와 달리, 몇 가지 재료의 상태만으로 맛을 완성하는 쪽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피자만큼 비스큐 링귀니도 좋았다. 버터의 고소함과 토마토의 산미가 번갈아 올라와 소스가 단조롭지 않았고, 면을 다 먹은 뒤에도 접시에 남은 소스를 자꾸 떠먹게 됐다. 샐러드는 익숙한 구성이었다. 하지만 피자와 파스타 모두 맛의 농도가 있는 편이라, 차갑고 아삭한 채소가 중간에 들어오니 딱 균형이 맞는 것 같았다. 매장 한쪽의 커다란 화덕은 분명 눈에 띄지만, 이곳의 장점이 화덕 자체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짧은 시간 안에 굽는 기술보다 어떤 재료를 올리고 어느 정도에서 멈출지 아는 감각이 더 크게 느껴졌다. 지알로의 피자는 첫입에 강한 자극을 남기기보다, 토마토와 치즈, 도우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여러 메뉴를 먹고도 결국 다테리니 피자의 붉고 노란 토마토가 가장 오래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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