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영화루에 갔는데 역시 오래된 서촌 노포답게 손님이 가득했다. 근처 직장인들도 많이 오는 것 같고, 벽에 붙어 있는 수많은 사인까지 보니 세월이 느껴지는 중국집.
고추간짜장을 주문하니까 이모님이 먼저 “덜 맵게 해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셨다.
근데 순간 짜장면이 매워봤자 얼마나 맵겠어 싶어서 그냥 원래대로 달라고 했다.
화근이었다.
처음 몇 젓가락은 달큰한 짜장 맛이 먼저 와서 먹을 만한데 싶었는데, 먹다 보니 잘게 들어간 청양고추가 슬슬 본색을 드러낸다. 뒤로 갈수록 입안이 얼얼해지고 땀까지 나서 결국 물을 계속 찾게 됐다. 고추간짜장이 괜히 영화루 대표 메뉴가 된 건 아닌 듯.
그리고 오래된 노포라 응대도 조금 무뚝뚝할 줄 알았는데 이모님들이 다 친절해서 의외였다. 먼저 맵기까지 물어봐주셨는데 말을 안 들은 건 나였고….
매운 거 잘 먹는 사람이라면 오리지널로 가도 되겠지만, 맵찔이라면 괜한 객기 부리지 말고 얌전히 덜 맵게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덜맵게 추천
점심시간에 영화루에 갔는데 역시 오래된 서촌 노포답게 손님이 가득했다. 근처 직장인들도 많이 오는 것 같고, 벽에 붙어 있는 수많은 사인까지 보니 세월이 느껴지는 중국집. 고추간짜장을 주문하니까 이모님이 먼저 “덜 맵게 해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셨다. 근데 순간 짜장면이 매워봤자 얼마나 맵겠어 싶어서 그냥 원래대로 달라고 했다. 화근이었다. 처음 몇 젓가락은 달큰한 짜장 맛이 먼저 와서 먹을 만한데 싶었는데, 먹다 보니 잘게 들어간 청양고추가 슬슬 본색을 드러낸다. 뒤로 갈수록 입안이 얼얼해지고 땀까지 나서 결국 물을 계속 찾게 됐다. 고추간짜장이 괜히 영화루 대표 메뉴가 된 건 아닌 듯. 그리고 오래된 노포라 응대도 조금 무뚝뚝할 줄 알았는데 이모님들이 다 친절해서 의외였다. 먼저 맵기까지 물어봐주셨는데 말을 안 들은 건 나였고…. 매운 거 잘 먹는 사람이라면 오리지널로 가도 되겠지만, 맵찔이라면 괜한 객기 부리지 말고 얌전히 덜 맵게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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