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녀온 메루아.
평소 파스타를 좋아해서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던 업장인데, 드디어 기회가 생겨 다녀왔다. 워낙 파스타로 유명한 곳이라 방문 전부터 기대가 컸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까로짜, 죽방멸치 파스타, 그리치아, 티라미수까지 총 4가지. 와인은 화이트와 레드를 글라스로 주문해서 음식과 함께 페어링했다.
우선 까로짜.
모차렐라 치즈를 빵 사이에 넣고 튀겨낸 이탈리아식 요리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치즈가 녹아 있는 형태인데, 여기에 트러플 향이 더해져 상당히 풍부한 맛을 만들어낸다.
사실 빵과 치즈라는 조합 자체가 특별할 건 없지만, 바삭한 식감과 치즈의 고소함이 꽤 잘 어울리는 메뉴다.
다음은 가장 궁금했던 죽방멸치 파스타.
멸치를 활용한 파스타는 종종 접해봤지만, 죽방멸치라는 재료를 어떻게 풀어냈을지가 궁금했다. 우선 멸치 특유의 감칠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구성이다.
일반적인 오일 파스타처럼 가볍고 깔끔한 느낌보다는 멸치의 짭조름함과 해산물의 풍미를 중심으로 맛을 끌어올린 형태에 가깝다. 특히 소스의 맛이 상당히 진한 편이라 면과 함께 먹었을 때 그 존재감이 확실하다.
다만 이런 스타일의 파스타는 염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다음은 그리치아.
관찰레와 치즈, 후추를 중심으로 만드는 로마식 파스타다. 사실 재료만 놓고 보면 굉장히 단순한 요리인데, 오히려 그래서 조리하는 사람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관찰레에서 나오는 돼지 지방의 고소함과 치즈의 짭조름함, 후추의 알싸한 향이 중심을 잡는다. 특히 지방에서 나오는 묵직한 풍미가 상당히 매력적인 조합이다.
죽방멸치 파스타가 해산물의 감칠맛을 강조했다면, 그리치아는 육향과 치즈의 풍미를 중심으로 맛을 만들어낸다는 차이가 있다. 두 파스타 모두 재료의 개성을 상당히 강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메루아의 파스타는 전반적으로 염도가 높은 스타일이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단순히 짜다기보다는 맛을 상당히 진하게 끌어올리는 방향에 가까운 듯하다. 그래서인지 와인과의 조합도 중요하게 느껴진다.
이날 화이트와 레드를 한 잔씩 주문했는데, 진한 파스타의 풍미를 와인으로 정리하면서 먹는 방식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마지막은 티라미수.
진한 파스타를 연달아 먹고 나서 마무리하기 좋은 디저트다.
전체적으로 메루아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맛의 방향이 상당히 확실한 업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인 파스타보다 맛의 밀도가 높고, 재료가 가진 풍미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 특징적이다.
물론 이런 스타일은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겠다. 특히 염도가 높은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럼에도 파스타라는 음식이 단순한 재료의 조합만으로 얼마나 다양한 맛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경험하기에는 충분히 흥미로운 곳이다.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업장.
진한 감칠맛과 확실한 개성이 느껴지는 파스타
드디어 다녀온 메루아. 평소 파스타를 좋아해서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던 업장인데, 드디어 기회가 생겨 다녀왔다. 워낙 파스타로 유명한 곳이라 방문 전부터 기대가 컸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까로짜, 죽방멸치 파스타, 그리치아, 티라미수까지 총 4가지. 와인은 화이트와 레드를 글라스로 주문해서 음식과 함께 페어링했다. 우선 까로짜. 모차렐라 치즈를 빵 사이에 넣고 튀겨낸 이탈리아식 요리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치즈가 녹아 있는 형태인데, 여기에 트러플 향이 더해져 상당히 풍부한 맛을 만들어낸다. 사실 빵과 치즈라는 조합 자체가 특별할 건 없지만, 바삭한 식감과 치즈의 고소함이 꽤 잘 어울리는 메뉴다. 다음은 가장 궁금했던 죽방멸치 파스타. 멸치를 활용한 파스타는 종종 접해봤지만, 죽방멸치라는 재료를 어떻게 풀어냈을지가 궁금했다. 우선 멸치 특유의 감칠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구성이다. 일반적인 오일 파스타처럼 가볍고 깔끔한 느낌보다는 멸치의 짭조름함과 해산물의 풍미를 중심으로 맛을 끌어올린 형태에 가깝다. 특히 소스의 맛이 상당히 진한 편이라 면과 함께 먹었을 때 그 존재감이 확실하다. 다만 이런 스타일의 파스타는 염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다음은 그리치아. 관찰레와 치즈, 후추를 중심으로 만드는 로마식 파스타다. 사실 재료만 놓고 보면 굉장히 단순한 요리인데, 오히려 그래서 조리하는 사람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관찰레에서 나오는 돼지 지방의 고소함과 치즈의 짭조름함, 후추의 알싸한 향이 중심을 잡는다. 특히 지방에서 나오는 묵직한 풍미가 상당히 매력적인 조합이다. 죽방멸치 파스타가 해산물의 감칠맛을 강조했다면, 그리치아는 육향과 치즈의 풍미를 중심으로 맛을 만들어낸다는 차이가 있다. 두 파스타 모두 재료의 개성을 상당히 강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메루아의 파스타는 전반적으로 염도가 높은 스타일이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단순히 짜다기보다는 맛을 상당히 진하게 끌어올리는 방향에 가까운 듯하다. 그래서인지 와인과의 조합도 중요하게 느껴진다. 이날 화이트와 레드를 한 잔씩 주문했는데, 진한 파스타의 풍미를 와인으로 정리하면서 먹는 방식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마지막은 티라미수. 진한 파스타를 연달아 먹고 나서 마무리하기 좋은 디저트다. 전체적으로 메루아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맛의 방향이 상당히 확실한 업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인 파스타보다 맛의 밀도가 높고, 재료가 가진 풍미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 특징적이다. 물론 이런 스타일은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겠다. 특히 염도가 높은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럼에도 파스타라는 음식이 단순한 재료의 조합만으로 얼마나 다양한 맛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경험하기에는 충분히 흥미로운 곳이다.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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