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을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식당.
온라인에서 찾아보고 간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추천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냥 지나가는데 가게 안에 사람이 가득했다.
‘여기 뭐지? 맛집인가?’
그게 방문한 이유의 전부였다.
들어가니 사장님도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물어보셨다. 지나가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들어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검색해보니 온라인에도 리뷰가 거의 없는 곳이었다.
말 그대로 동네 사람들이 찾아오는 찐 로컬 고깃집을 우연히 발견한 셈이다.
주문한 건 뒷고기 모둠.
여기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나 들었다. 흔히 뒷고기라고 하면 돼지의 뒷다리 부위를 떠올릴 수도 있는데 그 뜻이 아니라고 한다.
돼지를 손질하면서 나오는 맛있는 특수부위를 예전부터 따로 ‘뒤로 빼놓고 먹었다’고 해서 뒷고기라 불렀다는 것.
실제로 먹어보니 고기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여러 부위가 함께 나오니 부위마다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나 씹는 맛이 달라 하나씩 비교하며 먹는 재미도 있다. 제주에서 돼지고기를 정말 많이 먹었는데도 기억에 남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이 식사의 재미를 몇 배로 만들어주셨다.
일본에서 요리를 배우기도 했고 여러 조리기능사 자격도 가지고 계신 분이었다.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면서 부위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고, 우리가 쌈을 제대로 싸 먹을 줄 모른다며 웃으면서 여러 조합으로 직접 쌈까지 만들어주셨다.
고기 하나 먹으러 들어왔다가 작은 고기 수업을 듣고 나온 기분이다.
유쾌한 사장님 덕분에 식사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됐지만, 그렇다고 접객만 기억에 남는 집은 아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고기의 질이 확실히 좋았다.
길을 지나가다 사람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들어갔는데 제대로 얻어걸렸다. 좋은 뒷고기에 유쾌한 사장님까지. 제주에서 먹었던 여러 돼지고깃집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곳이고, 누군가 한림에서 돼지고기집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한번 가보라고 말해주고 싶은 집이다.
우연히 들어간 식당인데 로컬 맛집이었다.
한림을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식당. 온라인에서 찾아보고 간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추천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냥 지나가는데 가게 안에 사람이 가득했다. ‘여기 뭐지? 맛집인가?’ 그게 방문한 이유의 전부였다. 들어가니 사장님도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물어보셨다. 지나가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들어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검색해보니 온라인에도 리뷰가 거의 없는 곳이었다. 말 그대로 동네 사람들이 찾아오는 찐 로컬 고깃집을 우연히 발견한 셈이다. 주문한 건 뒷고기 모둠. 여기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나 들었다. 흔히 뒷고기라고 하면 돼지의 뒷다리 부위를 떠올릴 수도 있는데 그 뜻이 아니라고 한다. 돼지를 손질하면서 나오는 맛있는 특수부위를 예전부터 따로 ‘뒤로 빼놓고 먹었다’고 해서 뒷고기라 불렀다는 것. 실제로 먹어보니 고기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여러 부위가 함께 나오니 부위마다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나 씹는 맛이 달라 하나씩 비교하며 먹는 재미도 있다. 제주에서 돼지고기를 정말 많이 먹었는데도 기억에 남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이 식사의 재미를 몇 배로 만들어주셨다. 일본에서 요리를 배우기도 했고 여러 조리기능사 자격도 가지고 계신 분이었다.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면서 부위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고, 우리가 쌈을 제대로 싸 먹을 줄 모른다며 웃으면서 여러 조합으로 직접 쌈까지 만들어주셨다. 고기 하나 먹으러 들어왔다가 작은 고기 수업을 듣고 나온 기분이다. 유쾌한 사장님 덕분에 식사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됐지만, 그렇다고 접객만 기억에 남는 집은 아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고기의 질이 확실히 좋았다. 길을 지나가다 사람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들어갔는데 제대로 얻어걸렸다. 좋은 뒷고기에 유쾌한 사장님까지. 제주에서 먹었던 여러 돼지고깃집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곳이고, 누군가 한림에서 돼지고기집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한번 가보라고 말해주고 싶은 집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