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부터 쉽지 않았던 야키토리 쇼.
전화 781통 만에 겨우 예약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1,000통을 걸어도 예약에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 예약 난이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만하다.
야키토리 쇼는 오사카 1스타 야키토리 이치마츠와 국내 모즈에서 경력을 쌓은 김근태 셰프님이 일본인 아내 아유상과 함께 운영하는 작은 야키토리집이다.
이 소박한 공간에서 셰프님은 요리에 온전히 집중하고 계시고, 아유상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손님들을 맞이해 주신다. 두 분이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일본의 작은 야키토리집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맥주 한잔 마시고 있으면 식사를 마친 뒤 집이 아니라,
일본 숙소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한다.
그리고 이곳의 진짜 매력은 역시 야키토리다.
첫 꼬치부터 일행과 감탄하면서 먹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닭 자체의 풍미였다. 토종닭을 드라이에이징해서 사용하는데, 닭고기 특유의 향이 상당히 선명하고 수분감도 잘 잡혀 있다.
특히 껍질을 다루는 방식이 정말 좋은데 겉은 바삭하게 구워내면서 안쪽의 지방이 가진 맛은 제대로 살린다. 단순히 껍질을 잘 굽는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부위마다 껍질을 어떻게 활용해야 맛있어지는지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껍질에만 의존하는 것도 아닌 닭 자체의 맛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뛰어나고, 여기에 부위별로 향이나 매콤한 요소를 더하면서 각각의 꼬치에 확실한 개성을 만들어낸다.
중간에 나오는 따뜻한 샤인머스캣은 고기 구워먹을 때 파인애플을 구워먹는 느낌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꼬치 사이에서 입안을 환기해 주는 역할도 좋았다.
추가할 수 있는 부위가 다양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소리레스, 본지리, 쵸칭뿐만 아니라 페타, 후리소데, 엔가와까지 세분화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여러 부위를 경험할 수 있다.
일본의 유명 야키토리집에서 경험을 쌓았다고 해서 단순히 일본의 방식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는 인상이 강했다.
레빗 야키토리 1위답게 K-카사하라라는 표현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 두 분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묵묵히 요리에 집중하는 셰프님과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아유상.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결국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만드는 건 사람인 경우가 있는데 쇼가 그런 곳이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두 분을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달에도 꼭 뵐 수 있기를..
레빗 야키토리 1위, K-카사하라
예약부터 쉽지 않았던 야키토리 쇼. 전화 781통 만에 겨우 예약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1,000통을 걸어도 예약에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 예약 난이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만하다. 야키토리 쇼는 오사카 1스타 야키토리 이치마츠와 국내 모즈에서 경력을 쌓은 김근태 셰프님이 일본인 아내 아유상과 함께 운영하는 작은 야키토리집이다. 이 소박한 공간에서 셰프님은 요리에 온전히 집중하고 계시고, 아유상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손님들을 맞이해 주신다. 두 분이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일본의 작은 야키토리집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맥주 한잔 마시고 있으면 식사를 마친 뒤 집이 아니라, 일본 숙소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한다. 그리고 이곳의 진짜 매력은 역시 야키토리다. 첫 꼬치부터 일행과 감탄하면서 먹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닭 자체의 풍미였다. 토종닭을 드라이에이징해서 사용하는데, 닭고기 특유의 향이 상당히 선명하고 수분감도 잘 잡혀 있다. 특히 껍질을 다루는 방식이 정말 좋은데 겉은 바삭하게 구워내면서 안쪽의 지방이 가진 맛은 제대로 살린다. 단순히 껍질을 잘 굽는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부위마다 껍질을 어떻게 활용해야 맛있어지는지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껍질에만 의존하는 것도 아닌 닭 자체의 맛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뛰어나고, 여기에 부위별로 향이나 매콤한 요소를 더하면서 각각의 꼬치에 확실한 개성을 만들어낸다. 중간에 나오는 따뜻한 샤인머스캣은 고기 구워먹을 때 파인애플을 구워먹는 느낌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꼬치 사이에서 입안을 환기해 주는 역할도 좋았다. 추가할 수 있는 부위가 다양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소리레스, 본지리, 쵸칭뿐만 아니라 페타, 후리소데, 엔가와까지 세분화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여러 부위를 경험할 수 있다. 일본의 유명 야키토리집에서 경험을 쌓았다고 해서 단순히 일본의 방식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는 인상이 강했다. 레빗 야키토리 1위답게 K-카사하라라는 표현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 두 분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묵묵히 요리에 집중하는 셰프님과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아유상.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결국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만드는 건 사람인 경우가 있는데 쇼가 그런 곳이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두 분을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달에도 꼭 뵐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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