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밥상은 음식만 놓고 평가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곳이다. 이곳의 매력은 골목을 따라 식당을 찾아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미 시작되기 때문이다.
좁은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에 온 듯한 고즈넉한 마당과 건물이 나타난다. 그 뒤로는 애월 바다가 펼쳐진다. 신발을 벗고 일본식 다다미 바닥으로 올라서는 순간, 단순히 밥을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을 경험하러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성수기라 대기는 약 1시간 정도. 다행히 원격 대기가 가능해 렌터카가 있다면 주변을 둘러보다 돌아오기 좋다. 나 역시 근처 커피냅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순서가 가까워질 즈음 다시 식당으로 돌아왔다.
바 테이블에 앉으니 눈앞에서 장어를 굽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숯불 위에서 장어가 익어가는 과정까지 식사의 일부가 된다. 일반적인 장어덮밥집보다 공간과 퍼포먼스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주문한 우나쥬상은 장어의 익힘이 좋았다. 겉은 적당히 구워졌고 속살은 부드러웠으며, 양념 역시 지나치게 달거나 짜지 않고 장어에 적절하게 배어 있었다. 어느 한쪽이 튀기보다는 전체적인 균형이 잘 잡혀 있는 맛이었다.
맛만 놓고 봐도 일반적인 장어덮밥 전문점 가운데에서는 충분히 상위권이라 생각한다. 특별히 자극적인 한 방을 보여주기보다는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안정적인 완성도가 강점이었다.
제주에서 단순히 맛있는 장어덮밥을 넘어 조금 특별한 식사 경험을 원한다면, 동경밥상은 꽤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이었다.
골목 끝에서 시작되는 일본 여행
동경밥상은 음식만 놓고 평가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곳이다. 이곳의 매력은 골목을 따라 식당을 찾아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미 시작되기 때문이다. 좁은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에 온 듯한 고즈넉한 마당과 건물이 나타난다. 그 뒤로는 애월 바다가 펼쳐진다. 신발을 벗고 일본식 다다미 바닥으로 올라서는 순간, 단순히 밥을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을 경험하러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성수기라 대기는 약 1시간 정도. 다행히 원격 대기가 가능해 렌터카가 있다면 주변을 둘러보다 돌아오기 좋다. 나 역시 근처 커피냅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순서가 가까워질 즈음 다시 식당으로 돌아왔다. 바 테이블에 앉으니 눈앞에서 장어를 굽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숯불 위에서 장어가 익어가는 과정까지 식사의 일부가 된다. 일반적인 장어덮밥집보다 공간과 퍼포먼스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주문한 우나쥬상은 장어의 익힘이 좋았다. 겉은 적당히 구워졌고 속살은 부드러웠으며, 양념 역시 지나치게 달거나 짜지 않고 장어에 적절하게 배어 있었다. 어느 한쪽이 튀기보다는 전체적인 균형이 잘 잡혀 있는 맛이었다. 맛만 놓고 봐도 일반적인 장어덮밥 전문점 가운데에서는 충분히 상위권이라 생각한다. 특별히 자극적인 한 방을 보여주기보다는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안정적인 완성도가 강점이었다. 제주에서 단순히 맛있는 장어덮밥을 넘어 조금 특별한 식사 경험을 원한다면, 동경밥상은 꽤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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