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 때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국물을 마셔도 특별한 맛이 느껴지지 않았고, 결국 더 기억에 남은 건 어복쟁반이었다. ‘평양냉면은 아직 내 음식이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며 식당을 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 여러 평양냉면집을 다니며 조금씩 입맛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밍밍하다고만 느꼈던 국물에서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기 시작했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오히려 오래 남는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렇게 다시 찾은 이곳의 평양냉면은 첫인상과 전혀 달랐다.
이제야 이 국물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다.
강하게 밀어붙이는 감칠맛은 없지만, 한 모금 마실수록 입안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다. 고기 향도 과하지 않고, 메밀면 역시 국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예전 같았으면 ‘심심하다’고 지나쳤을 부분들이 이번에는 오히려 이 음식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어복쟁만은 지난번이나 이번이나 똑같이 맛있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술안주다. 고기의 양을 보면 살벌하다. 보기만해도 푸짐해지는 양이다.
아직도 평양냉면을 다 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제는 ‘슴슴한 맛’을 찾으러 다시 오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어쩌면 평양냉면 입문은 첫 그릇이 아니라, 두 번째 방문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바로 평냉의 매력인가
첫 방문 때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국물을 마셔도 특별한 맛이 느껴지지 않았고, 결국 더 기억에 남은 건 어복쟁반이었다. ‘평양냉면은 아직 내 음식이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며 식당을 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 여러 평양냉면집을 다니며 조금씩 입맛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밍밍하다고만 느꼈던 국물에서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기 시작했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오히려 오래 남는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렇게 다시 찾은 이곳의 평양냉면은 첫인상과 전혀 달랐다. 이제야 이 국물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다. 강하게 밀어붙이는 감칠맛은 없지만, 한 모금 마실수록 입안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다. 고기 향도 과하지 않고, 메밀면 역시 국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예전 같았으면 ‘심심하다’고 지나쳤을 부분들이 이번에는 오히려 이 음식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어복쟁만은 지난번이나 이번이나 똑같이 맛있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술안주다. 고기의 양을 보면 살벌하다. 보기만해도 푸짐해지는 양이다. 아직도 평양냉면을 다 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제는 ‘슴슴한 맛’을 찾으러 다시 오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어쩌면 평양냉면 입문은 첫 그릇이 아니라, 두 번째 방문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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