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뜨미는 오후 2시면 영업을 마친다. 그런데 12시쯤 도착했을 때 이미 이날 준비한 우럭정식이 거의 모두 소진된 상태였다. 하루에 정해진 양만 준비하는 곳이라 시간보다 재료가 먼저 끝나는 식당이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사실상 마감.
그런데 백발의 사장님께서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셨다. 앞 대기팀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식사할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고, 다행히 오래 지나지 않아 안으로 들어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제야 왜 이렇게 빨리 마감되는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제법 넓은 매장이 거의 만석이었고, 둘러보니 수십 개의 테이블에서 모두 같은 우럭정식을 먹고 있었다. 메뉴를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우리 역시 바로 우럭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우럭은 밥과 먹기 좋은 간장 베이스의 양념에 푹 잠겨 있었다. 짜게 밀어붙이는 맛이라기보다는 밥 한 숟갈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간이었다. 잘게 썰어 넣은 양파가 아삭한 식감을 더해줬고, 우럭에도 양념이 충분히 배어 있어 생선과 양념이 따로 놀지 않았다.
살의 식감도 좋았다. 부드럽게 풀어지면서도 생선살의 결은 살아 있었고, 간장 양념과 양파를 함께 올려 밥에 먹으니 계속 손이 갔다.
요즘은 유명 맛집에 가도 실제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관광객 위주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으뜨미는 넓은 공간의 모든 테이블이 똑같은 우럭정식을 먹고 있는 풍경 자체가 꽤 강렬했다.
마감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돌아갔다면 꽤 아쉬웠을 것 같다.
구좌에서 한 끼를 다시 고르라고 한다면 충분히 떠올릴 곳. 이 정도면 구좌 맛집이라고 인정하고 싶다.
재료 마감. 운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으뜨미는 오후 2시면 영업을 마친다. 그런데 12시쯤 도착했을 때 이미 이날 준비한 우럭정식이 거의 모두 소진된 상태였다. 하루에 정해진 양만 준비하는 곳이라 시간보다 재료가 먼저 끝나는 식당이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사실상 마감. 그런데 백발의 사장님께서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셨다. 앞 대기팀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식사할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고, 다행히 오래 지나지 않아 안으로 들어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제야 왜 이렇게 빨리 마감되는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제법 넓은 매장이 거의 만석이었고, 둘러보니 수십 개의 테이블에서 모두 같은 우럭정식을 먹고 있었다. 메뉴를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우리 역시 바로 우럭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우럭은 밥과 먹기 좋은 간장 베이스의 양념에 푹 잠겨 있었다. 짜게 밀어붙이는 맛이라기보다는 밥 한 숟갈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간이었다. 잘게 썰어 넣은 양파가 아삭한 식감을 더해줬고, 우럭에도 양념이 충분히 배어 있어 생선과 양념이 따로 놀지 않았다. 살의 식감도 좋았다. 부드럽게 풀어지면서도 생선살의 결은 살아 있었고, 간장 양념과 양파를 함께 올려 밥에 먹으니 계속 손이 갔다. 요즘은 유명 맛집에 가도 실제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관광객 위주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으뜨미는 넓은 공간의 모든 테이블이 똑같은 우럭정식을 먹고 있는 풍경 자체가 꽤 강렬했다. 마감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돌아갔다면 꽤 아쉬웠을 것 같다. 구좌에서 한 끼를 다시 고르라고 한다면 충분히 떠올릴 곳. 이 정도면 구좌 맛집이라고 인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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