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막에서는 회국수를 주문했다.
한입 먹고 바로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맛있다.
회국수는 초장 맛이 너무 강하면 회나 면이 전부 묻혀버리기 쉬운데, 곰막은 간의 균형이 좋았다. 새콤달콤한 양념 사이로 고소한 참기름 향이 올라오고, 회와 면을 함께 비벼 먹었을 때 어느 하나 과하게 튀지 않았다.
특히 좋았던 건 면이었다.
면발이 탱글하게 살아 있어 씹는 맛이 좋았고, 양념에 버무려진 뒤에도 쉽게 퍼지지 않았다. 회국수는 회에 먼저 시선이 가기 마련인데, 이곳은 먹다 보니 ‘여기는 면 자체를 잘 만드는 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를 돌면서 고기국수도 정말 여러 곳에서 먹었다. 그중에는 유명세에 비해 아쉬운 곳도 꽤 있었다. 그런 고기국수 한 그릇을 먹을 바에는 개인적으로 곰막에서 회국수를 먹는 쪽을 훨씬 추천하고 싶다.
공간만 놓고 보면 완벽한 노포 감성은 아니다. 주문도 키오스크로 하고 매장 곳곳에 홍보물도 많이 붙어 있어 오래된 로컬 식당 특유의 투박한 분위기를 기대했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국수집에서 이 정도의 회국수가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번 구좌 지역에서 먹었던 곳들을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 으뜨미 다음으로 강하게 기억에 남았다. 유명세나 공간보다 결국 다시 먹고 싶은가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답은 명확했다.
곰막의 회국수는 다시 구좌에 온다면 한 번 더 먹어보고 싶은 한 그릇이다.
어설픈 고기국수보다 회국수
곰막에서는 회국수를 주문했다. 한입 먹고 바로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맛있다. 회국수는 초장 맛이 너무 강하면 회나 면이 전부 묻혀버리기 쉬운데, 곰막은 간의 균형이 좋았다. 새콤달콤한 양념 사이로 고소한 참기름 향이 올라오고, 회와 면을 함께 비벼 먹었을 때 어느 하나 과하게 튀지 않았다. 특히 좋았던 건 면이었다. 면발이 탱글하게 살아 있어 씹는 맛이 좋았고, 양념에 버무려진 뒤에도 쉽게 퍼지지 않았다. 회국수는 회에 먼저 시선이 가기 마련인데, 이곳은 먹다 보니 ‘여기는 면 자체를 잘 만드는 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를 돌면서 고기국수도 정말 여러 곳에서 먹었다. 그중에는 유명세에 비해 아쉬운 곳도 꽤 있었다. 그런 고기국수 한 그릇을 먹을 바에는 개인적으로 곰막에서 회국수를 먹는 쪽을 훨씬 추천하고 싶다. 공간만 놓고 보면 완벽한 노포 감성은 아니다. 주문도 키오스크로 하고 매장 곳곳에 홍보물도 많이 붙어 있어 오래된 로컬 식당 특유의 투박한 분위기를 기대했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국수집에서 이 정도의 회국수가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번 구좌 지역에서 먹었던 곳들을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 으뜨미 다음으로 강하게 기억에 남았다. 유명세나 공간보다 결국 다시 먹고 싶은가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답은 명확했다. 곰막의 회국수는 다시 구좌에 온다면 한 번 더 먹어보고 싶은 한 그릇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