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자주 가는 샤브칼국수집.
여기는 샤브샤브를 먹고, 칼국수를 먹고, 마지막에는 죽인지 볶음밥인지 애매한 그 중간쯤으로 마무리하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샤브샤브를 좋아해서 기본으로 나오는 등심에 고기 150g을 추가해서 먹는다. 육수는 계속 리필이 가능하고, 버섯과 미나리는 처음에 한 번 나온다.
여기서 미나리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등심이 익을 때쯤 미나리를 같이 집어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고기의 담백한 맛에 미나리 특유의 향긋함이 확 더해진다. 뜨끈한 육수까지 같이 먹고 있으면 괜히 몸에 좋은 걸 제대로 먹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처음에는 아삭했던 미나리가 육수에 오래 들어가 있으면 점점 숨이 죽고 흐물흐물해지는데, 나는 이것도 좋아한다. 육수를 잔뜩 머금어서 처음 먹을 때보다 향은 부드러워지고 감칠맛은 더 진해진다.
샤브샤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칼국수를 넣는다.
고기와 버섯, 미나리를 계속 끓여낸 육수라 처음보다 맛이 훨씬 진해져 있다. 여기에 칼국수 면이 들어가면서 전분기가 살짝 풀리고 국물도 더 걸쭉해진다. 처음 샤브샤브를 먹을 때의 깔끔한 육수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다.
칼국수는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 김치와 같이 먹는다.
이 집은 김치도 꽤 맛있다. 너무 시게 익은 김치가 아니라 아삭하고 시원한 느낌의 김치라 진해진 칼국수 육수와 잘 어울린다. 칼국수 한입 먹고 김치 한 점 올려 먹으면 딱 좋다.
그리고 마지막은 볶음밥.
칼국수 면과 육수를 어느 정도 덜어낸 뒤 볶음밥 재료를 넣고 볶아 먹는다. 그런데 육수가 얼마나 남아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꽤 달라진다.
국물이 많으면 죽이 되고, 거의 없는 상태에서 볶으면 제대로 볶음밥이 된다.
이번에는 죽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다. 고기와 채소를 계속 끓여낸 육수가 밥에 그대로 스며들고, 중간중간 미나리 향도 올라온다. 칼국수를 먹으면서 조금 텁텁해졌던 입안도 마지막에 다시 정리되는 느낌이다.
사실 여기까지 먹어야 한 끼가 제대로 끝난다.
원래도 진영에서 꽤 오래된 집인데, 이번에 확장을 하면서 매장이 훨씬 넓고 깔끔해졌다. 예전보다 많이 삐까뻔쩍해졌지만 맛은 여전히 익숙하다.
김해 진영에서 샤브칼국수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집.
샤브샤브->칼국수->볶음밥.
동네에서 자주 가는 샤브칼국수집. 여기는 샤브샤브를 먹고, 칼국수를 먹고, 마지막에는 죽인지 볶음밥인지 애매한 그 중간쯤으로 마무리하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샤브샤브를 좋아해서 기본으로 나오는 등심에 고기 150g을 추가해서 먹는다. 육수는 계속 리필이 가능하고, 버섯과 미나리는 처음에 한 번 나온다. 여기서 미나리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등심이 익을 때쯤 미나리를 같이 집어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고기의 담백한 맛에 미나리 특유의 향긋함이 확 더해진다. 뜨끈한 육수까지 같이 먹고 있으면 괜히 몸에 좋은 걸 제대로 먹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처음에는 아삭했던 미나리가 육수에 오래 들어가 있으면 점점 숨이 죽고 흐물흐물해지는데, 나는 이것도 좋아한다. 육수를 잔뜩 머금어서 처음 먹을 때보다 향은 부드러워지고 감칠맛은 더 진해진다. 샤브샤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칼국수를 넣는다. 고기와 버섯, 미나리를 계속 끓여낸 육수라 처음보다 맛이 훨씬 진해져 있다. 여기에 칼국수 면이 들어가면서 전분기가 살짝 풀리고 국물도 더 걸쭉해진다. 처음 샤브샤브를 먹을 때의 깔끔한 육수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다. 칼국수는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 김치와 같이 먹는다. 이 집은 김치도 꽤 맛있다. 너무 시게 익은 김치가 아니라 아삭하고 시원한 느낌의 김치라 진해진 칼국수 육수와 잘 어울린다. 칼국수 한입 먹고 김치 한 점 올려 먹으면 딱 좋다. 그리고 마지막은 볶음밥. 칼국수 면과 육수를 어느 정도 덜어낸 뒤 볶음밥 재료를 넣고 볶아 먹는다. 그런데 육수가 얼마나 남아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꽤 달라진다. 국물이 많으면 죽이 되고, 거의 없는 상태에서 볶으면 제대로 볶음밥이 된다. 이번에는 죽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다. 고기와 채소를 계속 끓여낸 육수가 밥에 그대로 스며들고, 중간중간 미나리 향도 올라온다. 칼국수를 먹으면서 조금 텁텁해졌던 입안도 마지막에 다시 정리되는 느낌이다. 사실 여기까지 먹어야 한 끼가 제대로 끝난다. 원래도 진영에서 꽤 오래된 집인데, 이번에 확장을 하면서 매장이 훨씬 넓고 깔끔해졌다. 예전보다 많이 삐까뻔쩍해졌지만 맛은 여전히 익숙하다. 김해 진영에서 샤브칼국수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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