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빵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진진제과.
맘모스빵과 아기궁둥이빵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한 번쯤은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결국 마감 시간이 다 되어 방문하게 됐다.
역시 유명한 곳은 달랐다...
냉장고도 거의 비어 있었고, 매대 역시 대부분의 빵이 이미 주인을 찾아간 뒤였다. 조금만 늦었으면 빈손으로 돌아갔을 것 같다.
오히려 그 모습을 보니 제주 도민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빵집이라는 게 실감났다.
이번에 고른 빵은 두 가지.
더블황치즈 맘모스와 샤인머스켓 샌드 베이글이다.
먼저 더블황치즈 맘모스.
반쪽만 구매했는데도 크기가 꽤 묵직하다.
요즘 황치즈를 활용한 디저트가 정말 많은데, 이곳은 치즈 향을 과하게 달게 풀기보다 꾸덕한 치즈의 풍미를 제대로 살린 편이다. 진한 치즈 맛이 입안을 채우지만 느끼하기보다는 담백하게 마무리된다. 크림이 많은 빵인데도 끝까지 부담스럽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샤인머스켓 샌드 베이글도 만족스러웠다.
쫄깃한 베이글 사이로 크림과 샤인머스켓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는데, 과일의 산뜻함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특별한 조합이라기보다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맛. 그래서 더 손이 간다.
진진제과의 빵은 전체적으로 공통점이 있었다.
크림을 많이 사용하지만 무조건 달게 밀어붙이지 않는다. 빵은 촉촉하면서도 쫀득하고, 크림은 가볍고 담백하게 균형을 맞춘다. 그래서 크림이 많은 빵도 생각보다 질리지 않는다.
이번에는 인기 메뉴들이 대부분 품절이라 선택지가 많지 않았지만, 오히려 다음 방문 이유가 생겼다.
다음에는 조금 일찍 찾아가 아기궁둥이빵과 다양한 맘모스 종류까지 하나씩 맛보고 싶다.
제주에서 빵 한 곳만 들러야 한다면, 진진제과는 충분히 후보에 올릴 만한 곳이었다.
호미식의 제주 빵지순례 - 3편
제주에서 빵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진진제과. 맘모스빵과 아기궁둥이빵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한 번쯤은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결국 마감 시간이 다 되어 방문하게 됐다. 역시 유명한 곳은 달랐다... 냉장고도 거의 비어 있었고, 매대 역시 대부분의 빵이 이미 주인을 찾아간 뒤였다. 조금만 늦었으면 빈손으로 돌아갔을 것 같다. 오히려 그 모습을 보니 제주 도민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빵집이라는 게 실감났다. 이번에 고른 빵은 두 가지. 더블황치즈 맘모스와 샤인머스켓 샌드 베이글이다. 먼저 더블황치즈 맘모스. 반쪽만 구매했는데도 크기가 꽤 묵직하다. 요즘 황치즈를 활용한 디저트가 정말 많은데, 이곳은 치즈 향을 과하게 달게 풀기보다 꾸덕한 치즈의 풍미를 제대로 살린 편이다. 진한 치즈 맛이 입안을 채우지만 느끼하기보다는 담백하게 마무리된다. 크림이 많은 빵인데도 끝까지 부담스럽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샤인머스켓 샌드 베이글도 만족스러웠다. 쫄깃한 베이글 사이로 크림과 샤인머스켓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는데, 과일의 산뜻함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특별한 조합이라기보다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맛. 그래서 더 손이 간다. 진진제과의 빵은 전체적으로 공통점이 있었다. 크림을 많이 사용하지만 무조건 달게 밀어붙이지 않는다. 빵은 촉촉하면서도 쫀득하고, 크림은 가볍고 담백하게 균형을 맞춘다. 그래서 크림이 많은 빵도 생각보다 질리지 않는다. 이번에는 인기 메뉴들이 대부분 품절이라 선택지가 많지 않았지만, 오히려 다음 방문 이유가 생겼다. 다음에는 조금 일찍 찾아가 아기궁둥이빵과 다양한 맘모스 종류까지 하나씩 맛보고 싶다. 제주에서 빵 한 곳만 들러야 한다면, 진진제과는 충분히 후보에 올릴 만한 곳이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