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자리와 노안집을 차례로 먹고 나니 마지막으로 남은 하얀집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세 곳 중 가장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있고, 관광객에게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탯자리는 연중 쉬는 날 없이 문을 여는 반면, 노안집과 하얀집은 일주일에 하루씩 휴무를 갖는다는 점도 묘하게 각자의 성격처럼 느껴졌다.
하얀집의 곰탕을 받아보니 앞서 먹은 두 집의 특징이 한 그릇 안에서 겹쳐 보였다.
노안집처럼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넣었고, 파도 넉넉했다. 그러면서 탯자리에서 봤던 계란 고명과 맑고 단정한 국물도 함께 갖추고 있었다. 어느 한쪽으로 강하게 치우치기보다 두 스타일의 장점을 적당히 모아놓은 듯했다.
아마 이런 균형감이 하얀집을 가장 대중적인 나주곰탕으로 만든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처음 먹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고, 고기와 국물 모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개인적인 취향은 여전히 노안집에 가까웠다. 깨와 후추의 향이 선명하고, 큼직한 살코기에서 오는 고소함도 노안집 쪽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다가왔다.
그렇다고 하얀집의 인기가 이름값에만 기대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세 집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편하게 좋아할 만한 지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 한 그릇이었다.
탯자리에서 시작해 노안집을 거쳐 하얀집까지. 서로 몇 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같은 나주곰탕을 내면서도 각자의 방식이 이렇게 다르다는 점이 이번 투어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나주곰탕 삼대장 투어는 여기서 마무리한다. 다음에 나주를 다시 찾는다면, 나는 어김없이 곰탕을 찾게 될 것이다.
나주곰탕 삼대장 - 3편 (마지막)
탯자리와 노안집을 차례로 먹고 나니 마지막으로 남은 하얀집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세 곳 중 가장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있고, 관광객에게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탯자리는 연중 쉬는 날 없이 문을 여는 반면, 노안집과 하얀집은 일주일에 하루씩 휴무를 갖는다는 점도 묘하게 각자의 성격처럼 느껴졌다. 하얀집의 곰탕을 받아보니 앞서 먹은 두 집의 특징이 한 그릇 안에서 겹쳐 보였다. 노안집처럼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넣었고, 파도 넉넉했다. 그러면서 탯자리에서 봤던 계란 고명과 맑고 단정한 국물도 함께 갖추고 있었다. 어느 한쪽으로 강하게 치우치기보다 두 스타일의 장점을 적당히 모아놓은 듯했다. 아마 이런 균형감이 하얀집을 가장 대중적인 나주곰탕으로 만든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처음 먹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고, 고기와 국물 모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개인적인 취향은 여전히 노안집에 가까웠다. 깨와 후추의 향이 선명하고, 큼직한 살코기에서 오는 고소함도 노안집 쪽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다가왔다. 그렇다고 하얀집의 인기가 이름값에만 기대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세 집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편하게 좋아할 만한 지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 한 그릇이었다. 탯자리에서 시작해 노안집을 거쳐 하얀집까지. 서로 몇 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같은 나주곰탕을 내면서도 각자의 방식이 이렇게 다르다는 점이 이번 투어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나주곰탕 삼대장 투어는 여기서 마무리한다. 다음에 나주를 다시 찾는다면, 나는 어김없이 곰탕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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