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처음 마주한 공간은 정말 예뻤다. 제주 특유의 여유로운 풍경과 건물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들어가기 전부터 음식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이날 주문한 건 문어보말 파스타, 성게어란 파스타, 마르게리따 피자.
문어와 보말, 성게와 어란처럼 제주에서 떠올릴 만한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메뉴 구성이 흥미로웠다. 흔한 이탈리안보다는 확실히 제주에서 먹는 파스타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려는 느낌.
다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문어보말 파스타는 바다의 풍미를 살리려는 방향은 느껴졌지만 한입 먹었을 때 확 끌어당기는 맛까지는 아니었다. 성게어란 파스타 역시 재료만 놓고 보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조합인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평범하게 다가왔다.
오히려 가장 편하게 먹었던 건 마르게리따였다. 특별히 강렬한 개성이 있다기보다는 익숙하고 안정적인 맛이라 세 메뉴 중 가장 부담 없이 손이 갔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맛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외부에서 바라본 공간이 워낙 근사했고,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안이라는 콘셉트가 매력적이었던 만큼 음식에서도 그에 걸맞은 한 방을 기대했던 것 같다.
공간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설렘에 비하면 음식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다는 방향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다시 페를로를 떠올리게 할 강렬한 맛 하나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제주의 식재료를 이탈리안에 녹여낸 페를로
외부에서 처음 마주한 공간은 정말 예뻤다. 제주 특유의 여유로운 풍경과 건물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들어가기 전부터 음식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이날 주문한 건 문어보말 파스타, 성게어란 파스타, 마르게리따 피자. 문어와 보말, 성게와 어란처럼 제주에서 떠올릴 만한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메뉴 구성이 흥미로웠다. 흔한 이탈리안보다는 확실히 제주에서 먹는 파스타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려는 느낌. 다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문어보말 파스타는 바다의 풍미를 살리려는 방향은 느껴졌지만 한입 먹었을 때 확 끌어당기는 맛까지는 아니었다. 성게어란 파스타 역시 재료만 놓고 보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조합인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평범하게 다가왔다. 오히려 가장 편하게 먹었던 건 마르게리따였다. 특별히 강렬한 개성이 있다기보다는 익숙하고 안정적인 맛이라 세 메뉴 중 가장 부담 없이 손이 갔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맛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외부에서 바라본 공간이 워낙 근사했고,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안이라는 콘셉트가 매력적이었던 만큼 음식에서도 그에 걸맞은 한 방을 기대했던 것 같다. 공간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설렘에 비하면 음식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다는 방향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다시 페를로를 떠올리게 할 강렬한 맛 하나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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