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에 문을 연 용금옥. 이제는 90년을 훌쩍 넘긴 서울의 대표적인 노포다.
서울에서 한 음식으로 이렇게 오랜 시간 버틴 집이 얼마나 될까. 유행 따라 메뉴를 바꾸기보다 오랫동안 추탕 한 길을 이어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한번쯤 와볼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서울식 추탕은 흔히 먹는 남도식 추어탕과는 모습부터 다르다. 빨간 국물에 두부와 유부, 버섯 같은 건더기가 들어가고 얼큰하게 끓여낸 스타일이라 처음 보면 추어탕보다는 찌개 같은 인상도 있다.
한 숟갈 먹어보면 국물에 세월이 느껴진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건 아니다. 오래 먹어온 방식 그대로의 투박함이 남아 있다. 그래서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낯설 수도 있지만 몇 숟갈 먹다 보면 이 집만의 맛이 무엇인지 조금씩 이해가 된다.
90년 넘게 같은 간판을 달고 서울 한복판에서 추탕을 끓여왔다는 것.
안 가면 아쉬운 곳
90년 추어탕 외길 인생
1932년에 문을 연 용금옥. 이제는 90년을 훌쩍 넘긴 서울의 대표적인 노포다. 서울에서 한 음식으로 이렇게 오랜 시간 버틴 집이 얼마나 될까. 유행 따라 메뉴를 바꾸기보다 오랫동안 추탕 한 길을 이어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한번쯤 와볼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서울식 추탕은 흔히 먹는 남도식 추어탕과는 모습부터 다르다. 빨간 국물에 두부와 유부, 버섯 같은 건더기가 들어가고 얼큰하게 끓여낸 스타일이라 처음 보면 추어탕보다는 찌개 같은 인상도 있다. 한 숟갈 먹어보면 국물에 세월이 느껴진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건 아니다. 오래 먹어온 방식 그대로의 투박함이 남아 있다. 그래서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낯설 수도 있지만 몇 숟갈 먹다 보면 이 집만의 맛이 무엇인지 조금씩 이해가 된다. 90년 넘게 같은 간판을 달고 서울 한복판에서 추탕을 끓여왔다는 것. 안 가면 아쉬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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