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뭉🐾
투테이블 레스토랑이지만 원테이블로 운영하는 양인환대 보은. 원체 원테이블을 좋아하는지라 문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설렘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꼬리가 살랑.
우선 에피타이저로 바삭한 현미 튀김이랑 아보카도를 올린 엔다이브가 가볍고 상큼하게 입을 열어줬다.
곧이어 나온 순두부+표고버섯+부추 요리도 고소한 맛이 진하게 올라와서 맛있었다.
양고기 본격 스타트는 육사시미. 잣을 얹은 버전 하나, 그리고 셰프님이 직접 만든 백화고 버섯 소금을 곁들인 버전 하나로 나눠주셨는데, 맛은 무난했고 응애 애기 양이어서 누린내도 전혀 안 느껴졌다 뭉.
그다음 나온 양고기+감태+만체고치즈 조합은 고소하고 짭조름한 풍미가 양고기의 육향과 층층이 공명하는 너티한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양고기 자체는 평범했다.
이어서 등심, 새우살, 티본, 안심, 수육, 갈비살, 살치살, 프렌치랙이 연달아 나왔는데, 각각 겉만 살짝 익힌 버전, 한 쪽만 익힌 버전, 양쪽 다 익힌 버전으로 구워주셔서 같은 부위도 익힘 차이로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부위가 이어질수록 비슷한 간이 반복되다 보니 다소 질리기도 했다.
특히 매쉬드 포테이토, 무말랭이, 무장아찌의 반찬 3종 세트와 벌집꿀이 콩디망으로 나왔는데 양고기+매쉬드 포테이토+벌집꿀 조합이 맛있어서 많이 먹는 바람에 셰프님이 세 번이나 가득 리필해주셨다.
코스의 대미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 라면이었는데, 앞서 먹은 티본 뼈로 끓인 육수와 셰프님이 직접 제조한 스프를 써서 일반 라면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있었다. 싹 비우고 나니 셰프님이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드신다고 하셔서 살짝 민망했다 뭉.
전통주 페어링도 아낌없이 따라주셨는데, 양고기는 레드와인이 정석이라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이 깨질 정도로 전통주랑 궁합이 좋았다. 누룩 특유의 향이 기름기를 깔끔하게 잡아주면서도 양고기 본연의 맛은 그대로 살려줘서, 전통주 페어링의 새로운 매력을 제대로 느낀 저녁이었다.
🐶꼬리 지수: 3.0 / 5.0
뭉뭉!!
2% 부족한 맛, 신선함은 최고
뭉뭉🐾 투테이블 레스토랑이지만 원테이블로 운영하는 양인환대 보은. 원체 원테이블을 좋아하는지라 문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설렘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꼬리가 살랑. 우선 에피타이저로 바삭한 현미 튀김이랑 아보카도를 올린 엔다이브가 가볍고 상큼하게 입을 열어줬다. 곧이어 나온 순두부+표고버섯+부추 요리도 고소한 맛이 진하게 올라와서 맛있었다. 양고기 본격 스타트는 육사시미. 잣을 얹은 버전 하나, 그리고 셰프님이 직접 만든 백화고 버섯 소금을 곁들인 버전 하나로 나눠주셨는데, 맛은 무난했고 응애 애기 양이어서 누린내도 전혀 안 느껴졌다 뭉. 그다음 나온 양고기+감태+만체고치즈 조합은 고소하고 짭조름한 풍미가 양고기의 육향과 층층이 공명하는 너티한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양고기 자체는 평범했다. 이어서 등심, 새우살, 티본, 안심, 수육, 갈비살, 살치살, 프렌치랙이 연달아 나왔는데, 각각 겉만 살짝 익힌 버전, 한 쪽만 익힌 버전, 양쪽 다 익힌 버전으로 구워주셔서 같은 부위도 익힘 차이로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부위가 이어질수록 비슷한 간이 반복되다 보니 다소 질리기도 했다. 특히 매쉬드 포테이토, 무말랭이, 무장아찌의 반찬 3종 세트와 벌집꿀이 콩디망으로 나왔는데 양고기+매쉬드 포테이토+벌집꿀 조합이 맛있어서 많이 먹는 바람에 셰프님이 세 번이나 가득 리필해주셨다. 코스의 대미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 라면이었는데, 앞서 먹은 티본 뼈로 끓인 육수와 셰프님이 직접 제조한 스프를 써서 일반 라면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있었다. 싹 비우고 나니 셰프님이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드신다고 하셔서 살짝 민망했다 뭉. 전통주 페어링도 아낌없이 따라주셨는데, 양고기는 레드와인이 정석이라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이 깨질 정도로 전통주랑 궁합이 좋았다. 누룩 특유의 향이 기름기를 깔끔하게 잡아주면서도 양고기 본연의 맛은 그대로 살려줘서, 전통주 페어링의 새로운 매력을 제대로 느낀 저녁이었다. 🐶꼬리 지수: 3.0 / 5.0 뭉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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