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이 아쉬워지는 정갈한 안주
술 한 잔이 아쉬워지는 정갈한 안주 안주 하나에 들이는 공이 느껴지는 이자카야, 외딴섬입니다. 이곳 안주는 화려하게 꾸민다기보다 재료 손질부터 마무리까지 허투루 하지 않는다는 인상이 먼저 옵니다. 그래서인지 간이 세지 않은데도 맛이 밋밋하게 흩어지지 않고 한 접시 안에서 밸런스가 잘 잡혀 있었습니다. 안주만 따로 먹기보다 사케나 하이볼을 곁들일 때 풍미가 훨씬 또렷하게 살아나는 구성이라, 반주 없이 방문하면 이 집의 매력을 절반만 경험하는 셈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방문 전 참고할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매장 주변에 차를 대기가 마땅치 않아 대중교통이나 도보 이동이 편하고, 영업시간도 짧은 편이라 늦은 시간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느긋하게 술 한 잔과 정성 들인 안주를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일찍 자리를 잡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