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은 준수, 그 이상은 글쎄
튀김은 준수, 그 이상은 글쎄 평점: 3.0 텐동 전문점 텐짱이다. 혼자 가볍게 먹기 좋은 곳이라는 얘기를 듣고 들렀다. 튀김옷은 기름을 머금지 않고 가볍게 바삭한 편. 덮밥 위로 뿌려지는 소스는 단맛과 짠맛이 반반씩 섞인 전형적인 텐동 소스인데, 튀김의 고소함을 밀어주기보다는 밥까지 한 번에 끌고 가는 역할에 가깝다. 튀김 자체의 텍스처는 나쁘지 않았으나 소스가 전체 맛을 주도하다 보니 재료 하나하나의 결이 잘 드러나지는 않았다. 익숙한 맛, 딱 예상하는 만큼의 텐동이라는 인상. 가격이 부담 없고 회전이 빠른 구조라 혼밥 수요에는 잘 맞는다. 다만 매장이 상당히 협소해 피크타임에는 대기를 감수해야 하고, 그 대기를 감당할 만큼의 임팩트가 있는 한 그릇이냐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근처에 있을 때 한 끼 때우기에는 무난하지만 일부러 찾아올 이유까지는 못 찾은 텐동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