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의 불맛, 다만 자리는 좁다
짜이라이에 방문했다. 볶음면을 주문했다. 한국식으로 다듬은 중식이 아니라 현지 방향을 그대로 겨냥한 볶음면이다. 웍에서 나오는 불향이 면에 충분히 배어 있고, 기름진 감이 있지만 느끼함으로 넘어가지는 않는 선에서 멈춘다. 간은 직관적이고 강한 편. 향신료의 뉘앙스가 앞으로 나오는 스타일이라 익숙한 중식을 기대하고 오면 낯설 수 있고, 반대로 본격적인 중국 맛을 찾는다면 반가울 구성이다. 양도 넉넉해서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마무리되는 편이고,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양이면 가성비는 분명 강점이다. 다만 매장이 상당히 협소하다. 테이블 간격이 빠듯하고 피크타임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기 때문에 식사 자체가 조금 쫓기는 느낌이 있었다. 맛의 임팩트보다 공간의 불편함이 먼저 떠오르는 건 단점이라면 단점. 한가한 시간대를 노려 가볍게 한 끼 해결하기에는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