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는 브랜드가 한다
말차는 브랜드가 한다 해운대에 위치한 오설록티하우스다. 차와 디저트를 주문했다. 오설록이라는 이름값답게 차 자체의 완성도는 기본 이상. 떫은맛이 튀지 않고 은은한 풍미로 마무리되는 편이라 편하게 마시기 좋다. 디저트 역시 말차의 쌉쌀한 뉘앙스를 단맛으로 눌러 밸런스를 잡는 방향이라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적다. 녹차 라떼나 말차 계열이 이 집의 중심축이고, 실제로 그 라인에 힘이 실려 있다는 인상이다. 다만 프랜차이즈 티하우스의 한계랄까, 재료의 원물감이나 조리의 개입에서 오는 킥은 크게 느끼기 어려웠다. 어디서 먹어도 예상 가능한 맛이라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주말에는 자리 잡는 것부터가 일이라 여유롭게 차를 즐기려면 시간대를 잘 골라야 할 듯. 해운대에서 잠시 쉬어갈 곳이 필요하다면 무난한 선택지 정도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