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게트의 크러스트로 승부하는 곳
바게트의 크러스트로 승부하는 곳 프랑스식 빵에 집중하는 아티성블렁제리 빵빵빵이다. 이 집의 체급은 바게트에서 드러난다. 겉껍질을 깨물 때 귀에 먼저 들리는 소리, 그 뒤로 이어지는 쫄깃한 속살의 대비가 정확하다. 밀 자체의 고소함이 담백하게 올라오는 타입이라 버터나 치즈를 곁들였을 때 시너지가 더 살 것 같은 빵. 화려한 기교보다 원물과 굽기의 완성도로 승부하는 인상이다. 진열대 라인업도 꽤 넓은 편이고 하나하나 퀄리티가 고르게 유지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종류가 많은 베이커리일수록 하방이 무너지기 쉬운데 여기는 그런 느낌이 없다. 다만 잘 나가는 빵은 손이 빠르다. 늦게 들르면 선택지가 확 줄어드는 구조라 원하는 빵이 있다면 시간대를 맞춰 가는 편이 낫다. 바게트 하나로 방문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다음엔 좀 더 부지런히 가서 놓친 빵들까지 확인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