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위에 차린 브런치
농장 위에 차린 브런치 스미스씨네농장에 방문했다. 농장이라는 콘셉트를 카페 공간에 그대로 옮겨온 곳이다. 흔한 카페 분위기와는 결이 달라서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다른 곳에 와 있다는 감각이 든다. 이 공간감 자체가 이 집의 가장 큰 무기인 것 같다. 브런치 메뉴는 선택지가 꽤 넓은 편이고, 먹어본 구성은 맛 자체로도 무난하게 만족스러웠다. 콘셉트에 기대어 음식은 대충 가는 카페들이 있는데 여기는 그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할 만하다. 다만 주말 방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리 잡는 것부터가 쉽지 않아서, 분위기를 느긋하게 즐기러 온 사람에게는 오히려 그 여유가 빠져버린다. 공간이 주는 매력이 핵심인 곳인데 그 공간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브런치와 분위기 모두 나쁘지 않았지만 큰 임팩트가 있었다고 하기엔 애매한 식사. 평일에 다시 온다면 인상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조건부 재방문 의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