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먼저, 갈비는 그 다음
정원이 먼저, 갈비는 그 다음 가든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자리에 앉는 순간 이해된다. 야외 정원을 끼고 고기를 굽는 구조라 흔한 고깃집과는 공기부터 다르다. 고기 냄새보다 풀 냄새가 먼저 들어오는 고깃집이라니. 갈비를 주문했다. 원육 상태가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양념이 과하지 않다. 단맛으로 고기를 덮어버리는 흔한 양념갈비와 달리 간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씹을수록 고기 본연의 육향이 올라온다. 양념이 주연이 아니라 조연에 머무는 방향성이라 취향에 맞았다. 다만 주말에 예약 없이 방문하는 건 추천하기 어렵다. 대기가 상당히 길어지는데, 정원 뷰가 주는 여유로움과 대기 시간의 피로감이 상쇄되는 느낌이라 첫인상이 다소 깎였다. 분위기와 갈비 완성도는 분명 장점이지만 그 외 요소에서 큰 임팩트는 없었다. 분위기 좋은 고깃집을 찾는다면 예약을 걸고 평일에 방문하는 편이 훨씬 나은 선택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