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은 게가 한다
밥값은 게가 한다 평점 3.5 간장게장 하나로 승부하는 곳이다. 간장게장을 주문했다. 장 맛은 단맛과 짠맛의 밸런스가 꽤 좋은 편이다. 짠맛이 앞서면 살 맛이 묻히기 마련인데 여기는 단맛이 뒤를 받쳐줘서 게살 본연의 감칠맛이 온전히 올라온다. 꽃게 살이 통통하게 차 있어서 다리 하나 발라먹는 재미가 있고, 등딱지에 밥을 비벼 먹으면 장의 풍미가 밥알 하나하나에 응축되는 느낌. 밥이 무한리필이라 게장 앞에서 밥 양 조절하다 실패하는 흔한 실수를 여기서도 반복했다. 다만 가격대는 확실히 부담이 있다. 원물 퀄리티를 생각하면 이해는 가지만 한 끼로 가볍게 다녀오기엔 체감 가격이 높은 편이라 이 부분은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게장 자체의 완성도는 인정하나 가격이 재방문의 문턱이 되는 식당. 특별한 날 게장이 당길 때라면 다시 찾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