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미 좋은 한 잔
골목을 걷다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곳, 라임스케일입니다. 비탈진 골목 한편에 조용히 자리한 아담한 카페인데요, 의자 몇 개가 옹기종기 놓인 작은 공간이라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늑한 기분이 들어요. 한적한 골목에 숨어 있는 모습은 도쿄 뒷골목의 작은 커피집을 연상시키지만, 안에서는 주인장의 취향이 차곡차곡 쌓인 개인 서재 같은 정겨움도 느껴졌습니다. 가게에는 고양이 한 마리도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커피는 강배전 특유의 쌉싸름하고 묵직한 풍미가 선명한 편이에요. 진한 한 모금이 잠든 감각을 깨워주는 느낌이랄까요. 조용한 공간에서 천천히 마시기에 잘 어울리는 커피였습니다. 크고 화려한 카페보다, 작은 공간에서 커피 한 잔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으실 때 들러보시길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