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너무 잘하는데
호주 듁스커피를 한국에 처음 들여온 이기훈 바리스타님이 친구분들과 함께 만든 33apartment. 겉모습만 보면 브랜딩 잘한 힙한 카페라는 인상이 먼저 드는데, 커피를 한입 마셔보면 그저 분위기만 좋은 카페라는 편견이 바로 깨진다. 공간도 정말 좋다. 어정쩡하게 한옥 느낌만 가져온 게 아니라, 33apartment만의 색을 한옥에 자연스럽게 입혀놨다. 그런데 더 인상적인 건 그 공간에 커피 실력까지 제대로 받쳐준다는 점. 이날은 필터커피를 마셨는데, 한입에 산미와 베리 향, 자스민 등 여러 풍미가 겹쳐서 들어온다. 복합적인데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고 그냥 마시자마자 ‘커피 존나 맛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사실 공간 구경이나 해볼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커피 맛에 더 놀랐다. 감도 좋은 공간은 서촌에 많지만, 공간만큼 커피까지 잘하는 곳은 생각보다 드물다. 33에서 핸드드립 마셔보시길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