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운식당, 달맞이길 끝의 담백한 파스타
고동운식당은 달맞이길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 길에 들르기 딱 좋은 자리에 있다. 근처 카페까지 묶으면 반나절 코스가 자연스럽게 짜이는 셈이다. 이날 고른 건 파스타 한 접시였다. 화려하게 튀는 맛은 아니지만 손이 제법 간 티가 나는 차분한 맛이었다. 메뉴판이 길지 않은 대신 한 가지씩 신경 써서 내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문을 여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고 쉬는 날도 따로 있어서 즉흥적으로 찾아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리 확인하고 가야 헛걸음을 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드라이브 코스에 한 끼를 얹고 싶을 때 다시 떠올릴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