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는 좋지만 환기가 아쉬운 이자카야
간빠맥주는 일본 선술집 분위기를 제법 그럴듯하게 살려낸 곳이다. 조명과 소품이 어우러져 가볍게 한잔하러 들어가기엔 부담이 없어 보인다. 생맥주는 무난하게 시원했고, 안주는 매콤하면서도 단맛이 돌아 맥주를 자꾸 부르는 맛이었다. 가격도 과하지 않아 몇 가지 곁들여도 계산서 앞에서 머뭇거릴 일은 없는 셈이다. 다만 공기가 잘 빠지지 않는 편이라 나올 때쯤엔 옷에 냄새가 꽤 남았다. 밤이 깊어질수록 테이블마다 목소리가 커져서 조용히 대화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른 시간에 짧게 한두 잔 하는 용도라면 다시 들러볼 만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