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의 쉼표
기장 쪽으로 차를 몰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듣게 되는 갓샷. 드라이브 코스의 정거장처럼 자리 잡은 카페다. 공간은 확실히 사진을 의식하고 만든 곳이다. 어디에 서도 배경이 되도록 포토존을 곳곳에 심어둔 인상. 좌석 구성도 제각각이라 혼자 온 사람, 둘이 온 사람, 아이 손 잡고 온 가족이 서로 겹치지 않게 자리를 찾아간다. 카페라기보다 잠깐 쉬어가는 휴게소에 가까운 모양새. 커피와 디저트는 무난했다. 맛을 찾아 일부러 달려올 곳이라기보다 풍경과 공간이 하드캐리하는 곳이라 메뉴는 거드는 역할 정도라는 생각. 기대치를 거기에 맞추면 크게 실망할 일은 없다. 다만 주말은 각오가 필요하다. 주차장 들어가는 길부터 차가 줄을 서고, 겨우 들어가도 앉을 자리를 찾아 한참 두리번거리게 된다. 한적한 평일에 들러야 이곳의 장점이 제대로 보일 듯. 드라이브 중에 쉬어가기엔 괜찮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