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나온 게 정답
요즘 빵집은 빵보다 공간을 먼저 파는 곳이 많아서 오히려 기본기부터 보게 된다. 201베이커리는 그 기본기 중 하나인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곳. 매장에 들어서면 진열대가 깔끔하게 정돈돼 있어 위생 걱정은 1도 없다. 빵 가짓수도 꽤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선물용으로 포장해 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이해가 되는 구성. 분위기도 무난하게 괜찮은 편이다. 데이트나 여럿이 모이는 자리로 써도 어색하지 않을 모양새. 빵만 사서 나가기보다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에 더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인상. 다만 빵과 디저트 중 나온 지 시간이 좀 지난 것들은 눅눅해진 게 느껴진다. 같은 빵이라도 언제 집느냐에 따라 체급이 달라지는 느낌ㅋㅋ 음료도 가격을 생각하면 맛은 평범한 수준이라, 굳이 여기서 음료까지 챙길 이유는 크게 없었다. 타이밍 싸움에서만 이기면 만족스러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