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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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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곰탕

반별
3.50

능동미나리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의 오리곰탕이라 궁금했던 카모토입니다. 국물은 깔끔한데 깊은 맛까지 있어서 먹는 내내 속으로 계속 맛있다고 외쳤네요. 요즘 깔끔한 국물은 다들 잘 만드시는데, 여기에 깊이까지 갖춘 곰탕은 생각보다 드문 것 같습니다. 오리 특유의 향도 기분 좋게 살아 있고, 토렴되어 나오는 밥도 솥밥으로 지어서 그런지 밥 자체가 맛있더라고요. 혼자 가서 제대로 몸보신하기 좋은 오리곰탕이었습니다. 앞으로 초복에는 삼계탕 말고 이거 먹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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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1일 전

곰탕 하면 보통 소, 뽀얀 국물, 무거운 겨울 음식을 떠올린다. 카모토는 다르다. 오리 가슴살에 국물은 맑고 가볍다. 그릇이 나오면 국물이 안 보인다. 부추가 한가득 덮여 있어서다. 처음엔 "이게 뭐지" 싶은데, 먹어 보면 안다. 부추가 오리의 기름진 맛을 딱 잡아준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많이 올린 데는 이유가 있었다. 국물은 맑은데 비어 있지 않다. 오리 맛이 은근하게 깊다. 가슴살은 걱정없이 부드러웠다. 밥은 육수로 지어져 간이 딱 맞는다. 메뉴는 몇 개 안 된다. 오리 곰탕, 오리 온면, 냉채, 그리고 녹파주라는 약주. 저녁엔 오리 온면에 펩시 한 캔 붙는 콤보도 있다. 진지한 집인데 이런 장난기가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혼자 운영하는 작은 식당입니다." 메뉴판에 이렇게 적혀 있다. 그래서 조금 느려도 이해가 된다. 대신 한 그릇에 정성이 다 들어가 있다. 나는 국물까지 다 비웠다. 혼자 쉴세 없이 움직이는 쉐프의 정직함에 왠지 모르게 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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