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드레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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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고기국수
제주에 오면 왜 자꾸 고기국수가 먹고 싶을까. 이번여행에서 3번째인데.. 지겹다는 말 하지 않고 같이 가주는 친구에게 감사하다. 국수는 은색 대접에 담겨 나왔다. 뽀얀 국물 위에 얇게 저민 돼지고기가 깔리고 김가루가 한가운데 얹혀 있었다. 한 숟갈 뜨고 조금 멈칫했다. 진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슴슴했다. 곡물 비슷한 맛이 뒤에 남아서 원래 이런 맛인가 싶어 한 숟갈 더 떠봤다. 좋았던 건 면이었다. 잘 삶겨서 끊기지 않고 밀려 올라왔고 후추 향이 면 안쪽까지 배어 있었다. 국물보다 면에 간이 더 들어 있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다. 고기는 담백했고 그 이상은 아니었다. 면은 다 건져 먹었고 국물은 반쯤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