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데기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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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바다 앞에서 먹는 회
창가에 앉으니 표선 바다가 창틀에 꽉 찼다. 파도가 밀려오는 걸 보고 있느라 상이 차려지는 것도 늦게 알았다. 회는 접시가 아니라 작은 잔 위에 한 점씩 얹혀 나왔다. 흰 살이 얇게 저며져 있어 처음엔 심심한가 싶었는데 씹을수록 단맛이 뒤늦게 올라왔다. 껍질이 붙은 쪽은 조금 질겼고 그 질감이 오히려 오래 남았다. 다시마쌈이 같이 나왔다. 보리밥을 조금 얹고 양념장을 찍어 싸 먹는 거라고 했다. 짠 바다맛이 보리밥의 구수한 맛을 덮어버릴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나오면서 창밖을 한 번 더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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