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막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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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돼지와 흑돼지 그 사이에서 나의 선택
4.00
흑돼지와 백돼지가 메뉴판에 나란히 있었다. 흑돼지 먹으러 와서 굳이 백돼지를 시키는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결국 둘 다 올려놓고 번갈아 먹었다. 불판이 달아오르고 오겹살부터 올렸다. 두껍게 썬 고기가 아닌데도 굽는 내내 기름이 튀지 않았다. 가장자리가 노릇해질 때쯤 집어 먹으면 지방이 먼저 녹고 살은 나중까지 남아 씹혔다. 고소한 냄새가 코 뒤쪽으로 올라오는 게 한참 갔다. 백돼지 생갈비는 그 향이 없는 대신 뒷맛이 짧고 깨끗하게 끊겼다. 어느 쪽이 더 낫냐고 물으면 대답을 못 하겠다. 그냥 서로 다른 고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