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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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rrn
간판에 r이 세 개 적혀 있었다. orrrn. 뭘 줄인 이름일까 생각하다가 소리 내 읽어봤는데 발음이 잘 안 됐다. 땅콩커피를 시켰다. 잔 위에 굵게 부순 땅콩이 소복하고 그 위에 작은 롤과자가 하나 얹혀 나왔다. 커피와 우유가 아직 섞이지 않아 잔 안이 층으로 갈라져 있었다. 젓기 전에 한 모금 먼저 마셨더니 땅콩 부스러기가 입에 먼저 닿고 커피는 뒤늦게 올라왔다. 섞고 나서는 고소한 쪽이 앞에 서고 쓴맛이 뒤로 물러났다. 단맛은 생각보다 분명했다. 얼음이 녹으면서 그 단맛이 옅어지는 구간이 잠깐 있었는데 땅콩 향이 제일 또렷해진 건 그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