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덕집국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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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그대로 살아 있던 국수 위 흑돼지 한 점
4.00
자리에 앉기 전에 벽에 걸린 안내를 먼저 읽었습니다. 돈사골을 서른여섯 시간 넘게 끓인다고 적혀 있었는데 국물을 맛보고 나서야 그 시간이 어디에 들어갔는지 알겠더군요. ^^ 뽀얀 국물은 제법 농도가 있으면서도 입에 남는 기름기는 적었습니다. 흑돼지 수육은 도톰하게 썰려 나왔고 비계 쪽이 물러지지 않고 말갛게 익어 씹을 때 결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냄새가 조금도 걸리지 않아서 고기를 조심스러워하는 동행이 먼저 한 점을 집더군요. 쪽파를 넉넉히 얹어 향이 국물 위로 계속 올라왔고 노란 면은 탄력이 좋았습니다. 다만 면 자체는 담백한 편이라 국물에 기대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국물이 식어가는 동안에도 처음의 구수함이 흐트러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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