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성식당
3.30
상세보기
불판 한쪽에서 같이 익던 고사리와 묵은지
4.00
자리에 앉으니 벽이며 창틀이 온통 손글씨였습니다. 오래된 집 특유의 소란스러움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놓이는 자리였습니다. 고기가 올라가고 나서 불판 한쪽에는 고사리와 백김치가 같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운데 종지의 멜젓이 끓기 시작할 즈음 한 점을 찍어 고사리 두 줄과 같이 먹어봤습니다. 고사리는 물러지지 않고 대가 도톰하게 씹혔고 향이 순해서 기름진 고기를 잘 받아주더군요. 익은 백김치는 신맛이 부드럽게 눌려서 고기 사이에 끼워 먹으면 입안이 한 번씩 정리되었습니다. 멜젓도 짜기보다 감칠맛 쪽이라 조금씩 찍기 좋았습니다. 말수가 줄 만큼 부지런히 먹었습니다.





.jpeg&w=2048&q=75)
.jpeg&w=2048&q=75)

